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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아카브 GENERAL.P의 원단으로 만든 BANTAM 핏

낙낙이 2017. 4. 1. 01:11

2017.04.01 <B>


작년 말 아카브 마크원 데님을 구입하고 굉장히 만족하며 입고 다니다가 짧은 기장의 테이퍼드 핏 바지를 갖고 싶어서 얼마 전 아카브에서 바지를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아카브에서 가장 높은 온즈의 GENERAL.P의 원단으로 만든 BANTAM 핏을 주문했습니다. BANTAM(밴텀) 핏은 허벅지가 여유로운 테이퍼드 핏으로 원래는 아카브에서 가장 낮은 온즈의 모델 입니다.


요약하자면 저의 후기에서 핏은 BANTAM(밴텀) 으로 보시면 되고, 원단과 색감은 GENERAL.P(제네럴 피)로 보시면 됩니다.


제 스펙은 177/74이고 아카브 마크원을 포함해서 보통 32사이즈를 입는데, 밴텀 핏은 0.5 사이즈 정도 크게 나왔다고 해서 정사이즈인 31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확실히 32사이즈보다 허리가 좀 끼지만 늘어날꺼라 믿습니다...


먼저 원단의 느낌부터 보겠습니다. 아카브 홈페이지에 있는 GENERAL.P의 사진 입니다. 15.34oz의 고온즈를 자랑하는 깊은 인디고 색상 입니다. 참고로 제가 갖고 있는 네이키드앤페이머스(네페)의 더티페이드 모델이 14.5oz 였는데도 상당히 무겁다고 느꼈는데, 아카브의 GENERAL.P는 상당히 빳빳한 것 같습니다. 사이즈가 작은 것도 아닌데 처음에는 단추를 잠그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다음은 BANTAM(밴텀) 핏 입니다. 이 사진에서 색감은 참고하지 마시고 핏만 보시면 됩니다. BANTAM 핏은 테이퍼드 핏으로 허리 및 골반에서 허벅지 상단까지는 넓어지다가 밑단으로 갈수록 빠르게 좁아지는 핏 입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받은 바지의 사진입니다. 박음질과 마감이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마감의 완벽함은 아카브를 구매하는 많은 분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밑단까지는 오바로크로 박음질이 되어있습니다.




셀비지 라인은 아카브의 마크원이나 다른 브랜드의 셀비지진들보다 얇은 편 입니다. 셀비지의 스티치는 핑크색 입니다. 레드 스티치의 셀비지 라인만 보다가 핑크 스티치를 보니 독특하네요.



좌측에 있는 바지가 새로 구매한 셀비지진, 우측에 있는 바지가 5개월 정도 입은 아카브 마크원 셀비지진 입니다. 마크원이 좀 더 광이 나고 세련된 느낌이라면 GENERAL.P의 원단은 좀 더 투박하고 정통 데님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바지를 완전히 뒤집어놓은 상태 입니다. 마감이나 박음질이 완벽하고, 셀비지 라인이 접히지 않고 곧게 뻗어있습니다.






옷걸이에 걸어놓고 보면 테이퍼드 핏이 더 한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좌측은 아카브 마크원, 우측은 새로 구매한 셀비지진입니다. 마크원은 슬림 스트레이트 핏인데, BANTAM 핏이 밑단으로 갈수록 급하게 좁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착샷 입니다. 물건을 밤에 확인해봐서 제대로 된 착샷은 주말을 이용해 올리겠습니다.


먼저 전면입니다. GENERAL.P의 원단이 많이 빳빳하지만 핏 자체는 편안합니다.




다음은 후면 입니다. 전면 사진보다 테이퍼드 핏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측면을 보시면 허벅지가 확실히 여유로운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허벅지 통이 좀 넓어서 바지가 세로로 접히는 부분이 있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뭐 정장도 아니라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습니다.




원단 교체 등의 커스텀을 이용하면 원래 백포켓에 아카브의 시그니쳐를 넣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이벤트에서 우수 후기로 뽑혔는데, 아카브 사장님으로부터 커스텀 쿠폰을 받아서 저는 백포켓의 시그니쳐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저는 -1 사이즈로 주문해서 아직 허리가 아직 많이 빡빡합니다. 셀비지진의 빳빳하고 불편한 착용감을 매우 꺼려하시는 분이라면 원단을 변경하지 않고 BANTAM을 그대로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 말에 주문한 아카브 마크원이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아카브에서 전개하는 핏과 원단을 섞어서 주문해봤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이렇게 높은 온즈의 셀비지진은 보통 워크웨어(아메리칸 캐주얼, 소위 아메카지) 룩을 지향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데, 저처럼 서로 다른 원단과 핏을 섞어보면 본인이 지향하는 룩에 부합하는 바지를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한 착샷은 주말을 이용하여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