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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무인양품 라보 반바지

어려서부터 마른게 싫어서 몸이 드러나는 종류의 옷은 거의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기피하던 대표적인 의류가 바로 반바지였죠.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타고난 것은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서인지, 아니면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더워져서 인지 반바지를 자주 입게 되었습니다. 올해 여름은 거의 반바지를 입고 보내고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최근 구매했던 반바지 중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반바지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무인양품 라보(MUJI LABO)라인의 반바지입니다. 색상은 네이비, 올리브 두 색이 있고 사이즈는 총 3가지로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가장 작은 사이즈를 구매했습니다. 기본적인 형태는 이렇습니다. 양 옆에 단추가 달린 주머니가 있고, 뒷 주머니 플랩에도 단추..

About a Thing 2016.08.05

<B> 밥집 '서진 식당'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강남역에 있는 '서진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저도 최근에 밀가루 음식을 조금 자제하고 있고, 동행인도 유럽여행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 집밥집을 찾았습니다. 보통 강남역 음식점이라고 하면 강남대로에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는데 이 곳은 1,2번 출구 쪽으로 좀 나와야 있습니다. 혹시 방문하실꺼라면 수고롭게 강남역 지하로 들어가지 말고, KB손해보험 위쪽에 있는 횡단보도로 건너시는게 훨씬 편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조금 걸으면 우측에 대우디오빌플러스라는 오피스텔이 있는데, 대우디오빌플러스 지하1층에 있습니다. 오피스텔 지하1층에 음식점들이 밀집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녁 먹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인 5시쯤에 갔는데도 혼밥하거나 포장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음식점 밖에서..

Flavor 2016.07.17

엔지니어드 가먼츠 유틸리티 자켓의 재발견

1974년 위대한 개츠비, 로버트 레드포드는 정말 잘생겼습니다. 근래에 산업 전반에 걸쳐 '플랫폼 비즈니스'가 무척 화제입니다. 우버(Uber)나 에어비앤비(Airbnb)뿐만 아니라, 배달의 민족 등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중개의 중요성이 무척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움직임이 모두 바람직하거나 엄청난 가치를 창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러한 영향은 패션시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랄프로렌은 1974년 위대한 개츠비의 의상을 담당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몇 해 전 개봉했던 위대한 개츠비 역시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의상을 담당했습니다. 이렇게 의류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이 영화에서 의상을 담당하는 경우는 매우 찾기 쉽습니다. 하지..

Editorial/Fashion 2016.06.26

<C> 스타벅스 콜드브루 메이슨 자 이벤트

스타벅스 콜드브루 메이슨 자 저는 이상하게 스타벅스에서 얼마 이상 사면 뭘 준다하면 거기에 붕어마냥 매번 미끼를 무는 그런 고객입니다. 이번엔 콜드브루를 포함해서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스타벅스 메이슨 자(Starbucks Mason Jar)'를 준다그래서 또 혹해서 2만원을 썼습니다. 친한 누나들에게 커피를 살 일이 있어서 다행히 케이크 하나를 더 사는 정도로 컵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스타벅스에서 받은 물건 중 가장 좋았던 것은 리유저블 콜드컵이었습니다. 돈을 주고 사는 콜드컵은 떨어뜨리면 잘 깨지고 그래서 불안했는데 리유저블 콜드컵은 정말 가볍고 연질의 플라스틱이라 떨어뜨려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거기다 텀블러 할인까지 되니 정말 최고의 컵이었는데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

About a Thing 2016.06.25

<C> 무인양품 인테리어 방향 오일 세트

얼마 전에 무인양품에서 인테리어 방향 오일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상품명은 뭔가 거창하지만 그냥 보통 디퓨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일과 스틱 8개 그리고 오일을 보관할 수 있는 유리 원통을 구성으로 가격은 29,000 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교적 알찬 구성에 적당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저는 방구석에서 향을 피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보통 나그참파(Nag Champa)같은 것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방이 환기도 잘 안되고 그래서 뭔가 태운다는 것이 건강에 참 안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여러 대안들을 고민하다 디퓨저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무인양품에선 가습기 역할도 해주는 초음파 디퓨저가 무척 잘 팔리는데 가격도 조금 부담스럽고, 제대로 관리를 못하는 성격상 오히려 다른 건강 상의 문제를 일으킬 것 같아 ..

About a Thing 2016.06.25

<B> 일본 경양식 '동경 도로시'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야우리)

천안 야우리에 있는 '동경 도로시'에 다녀왔습니다. 강남역에 있는 '토끼정'과 비슷한 느낌이라는데, 제가 토끼정을 아직 가보지 못해서 비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입구는 찍지 못했으나 천안 터미널 건너편 농협은행 골목에서 들어가 세번째 골목에 있습니다. 왜 '동경' '도로시'인지는 모르겠지만 테이블에 있는 일러스트를 보면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도로시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아 테이블도 5개 정도 밖에 안되지만, 깔끔하며 꽤 아기자기하게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저와 동행인은 크림카레우동(8500원), 함박스테이크(8500원), 도로시 특제 멘치까스(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앞에 2개가 메인메뉴이고 특제 멘치까스는 사이드 메뉴인데, 3개나 시켰는데 22000원이면 괜찮은 가..

Flavor 2016.06.24

<B> 쌀국수 '미분당'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

신촌 미분당(米粉堂)에 다녀왔습니다. 미분당(米粉堂)에서 '미분'이 '쌀가루'라는 뜻이니 '쌀국수집'이라는 뜻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토요일 이른 시간(오후 5시 10분 쯤?)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신촌에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거리인데 저희가 들어간 이후에도 계속 사람들이 왔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15시까지, 그리고 17시부터 21시까지라고 하네요.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에는 입장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외부 전경에서 깔끔한 느낌이 납니다. 웨이팅할 때 밖에 있는 기계를 이용해서 미리 주문을 하고, 주문증을 갖고 있으면 직원이 나와서 주문증을 가져갑니다. 웨이팅이 끝나고 들어갔을 때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게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저와 동행인은 양지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

Flavor 2016.06.24

<B> Converse One Star Pro (Suede) 컨버스 원스타 프로 (스웨이드)

컨버스 원스타 프로를 선물 받았습니다! 여름에 흰색 단화를 신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마 올해 여름은 컨버스 원스타로 함께할 것 같습니다. 컨버스 원스타 OX 재팬라인은 외피가 가죽으로 되어있는데, 재팬라인은 가격대가 10만원 후반대에 형성되어 있는데 비해 원스타 프로는 가격이 10만원이고 현재는 전국적으로 세일에 들어가 6.9만원에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컨버스 원스타 프로는 외피가 스웨이드로 되어있습니다. 색상은 흰색 말고도 레드, 머스타드, 카키, 블랙 등이 있습니다. 먼저 저는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270, 나이키 270 등 거의 모든 운동화 270 사이즈를 신는데 컨버스 원스타는 앞이 조금 남고 조금 큰 감이 있습니다. 신발을 딱 맞게 신으시려면 반 사이즈 다운하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

About a Thing 2016.06.24

스펙테이터 Spectator 171-003 Tpye 5 Jacket

스펙테이터 171-003 type 5 jacket B 쇼미더 머니 면도 st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청자켓이 무척 많습니다. 원래 청자켓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 많은 청자켓은 모두 비교적 최근에 구입한 제품들입니다. 청자켓을 사모은 까닭은 스펙테이터의 171-003 type 5 jacket B에 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오래된 자켓은 더 이상 구하기 쉽지 않았고 그 향수로 온갖 청자켓을 사 모았던 것이지요. 그러다 얼마 전 이 자켓의 매물을 발견했고 마음이 심하게 동하여 결국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지르는 일에도 사필귀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마음에 드는 것을 사야 돈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번 청자켓의 구입은 “많은 길을 돌아 다시 돌아왔다.”라고 정리할..

About a Thing 2016.06.19

#일식 카레 '유타카나'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

신촌 유타카나에 다녀왔습니다. 상호명인 '유타카나(ゆたか[豊か])'는 '풍족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 야끼카레, 돈부리, 벤또를 주로 팔지만, 저는 딱 한 번 벤또를 먹어보고 그 외에는 항상 야끼카레를 먹었습니다. 이 곳의 벤또는 그닥 제 취향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내부 공간은 그리 넓지 않고 식탁들이 서로 가까이 붙어있는 편이라 조금 좁습니다. 저녁 7시쯤이었는데 저희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테라스쪽에 앉았는데 좀 더 늦은 밤에 오거나 날씨가 선선한 날이면 테라스를 종종 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어두울 때 좀 더 운치가 있던 것 같습니다. 제일 구석자리로 가면 옆에 각종 만화책들과 일본 만화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원래 혼자 먹는 손님들을 위해 '바'에..

Flavor 201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