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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405 키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강남역에 위치한 405키친에 다녀왔습니다. 강남역에서 유명한 피자집 중 하나인 '브릭오븐' 1층에 있는 햄버거 집 입니다. 간판에 써있는 CRAFT BURGER가 '수제 버거'라는 뜻이지만, 그 단어가 왠지 제게는 조금 오그라들어서 그냥 햄버거라고 하겠습니다. 보통 음식점들을 소개할 때 항상 상호명의 뜻을 설명하려 애썼는데 이건 '405키친'은 무슨 뜻인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405 키친의 전경은 이렇습니다. 강남역 CGV 뒷골목쪽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나오는데, 좀 깊숙히 들어가야해서 눈에 잘 띠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매장 앞의 입간판 입니다. 굉장히 미국스러운 분위기인데, 100% 와규버거라고 합니다. 와규의 뜻을 찾아보니 わぎゅう[和牛] '일본산 쇠고기'라는 뜻인데, 찾아보니 미국과 호주에서..

Flavor 2016.06.05

가로수길 다운 마켓, Fall Break 네이비 코튼 자켓

오늘은 시간을 내서 친한 형과 신사동 가로수길에 들러 스타일 맵에서 개최한 다운 마켓이라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국내의 여러 편집샵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보여주는 기능의 앱 같습니다. 보통 국내 편집샵들의 바잉이 많이 겹치니까 가격경쟁이 심화될 수도 있고, 아니면 가격경쟁대신에 제품구색이나 서비스에 더 공을 들일 수도 있겠죠. 제 짧은 식견으로는 우리나라 편집샵들이 취급하는 물건들이 너무 많이 겹쳐서 많이 참여를 안할 줄 알았는데 일단 많은 편집샵들을 모집하는 것에는 성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모쪼록 소비자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이폰 16기가를 쓰는 불쌍한 학생이어서 여간 유용하지 않으면 거의 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별 중요하지 않은 주최측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적으니 광고 ..

About a Thing 2016.06.04

무인양품의 2 Pack 크루넥 반소매 티셔츠

웬만하면 어떤 제품을 추천하거나 권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워낙 상업적 블로그가 많아 의도가 의심스러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오래 써보고 검증이 된 제품이 아닌 다음에야 추천을 드리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약 2주 정도가 지나면 매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시성을 위해 무리해서 글을 적습니다. 오늘 보여드릴 제품은 무인양품의 2 Pack 반소매 티셔츠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흰색, 회색, 검정색 정도의 색이 있는데, 저는 회색을 좋아해서 회색을 샀습니다. 저는 당연히 반소매 티셔츠는 회색이지!라고 생각했으나, 땀이 많은 친구들은 보통 흰색이나 검정색을 선호하더라구요. 저는 때가 잘 타지 않고, 그래서 내구성이 좋은(durable) 회색 티셔츠를..

About a Thing 2016.05.25

#라멘 '가마마루이'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

연세대학교 축제가 한창이었던 어젯밤 신촌 가마마루이에 다녀왔습니다. 신촌에 음식점들이 정말 많지만, 신촌을 방문할 때마다 거의 비슷한 음식점들을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가 '가마마루이'인데 2012년도에 알게 됐는데, 이 곳 덕분에 일본 라멘을 좋아하게 되었고 정말 많이 방문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작년 봄을 마지막으로 면이 조금 퍼져서 나오는 느낌이라, 거의 방문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간판에 보이는 가마솥 그림에 있는 釜는 가마솥이란 뜻으로 がま(가마)라고 읽습니다. 'まるい(마루이)'는 둥글다는 뜻인걸로 보아 대충 '둥근 가마솥'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일 뿐입니다. '가마솥'으로 돼지 육수를 내서 '가마마루이'라는 이름인 것 같..

Flavor 2016.05.21

<B> Filson(필슨) 260 Black

어제의 필슨 257에 이어 필슨 260을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글(http://overmyhead.tistory.com/51)에서 언급했지만, 저는 외출할 때 항상 가방을 들고 다니는 편 입니다. 필슨 260의 경우 2015년 9월에 구매했는데, 이후로 외출하는 날의 9/10은 필슨 260을 들고 다닌거 같습니다. WIZWID에서 블랙 색상으로 구매했는데 11만원 정도 줬던거 같습니다. 요즘도 소셜커머스에서 그 정도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어제 올렸던 필슨257과의 비교샷 입니다. 260은 가로 35.5cm 세로 35.5cm 폭 15cm입니다. 257이 가로 41cm 세로 32cm 폭 15cm인걸 참고하면, 260이 가로는 더 짧지만 세로는 조금 더 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5..

About a Thing 2016.05.15

#Musical -8. 사슬을 벗어나 & 위선자들(마리아마리아 중)

창작뮤지컬들은 신선한 스토리와 구성으로 재미난 충격을 주곤 한다. 오늘의 '마리아마리아'는 그 선두주자이다. 10년이 넘는 세월 많은 명배우들을 거치면서 창작뮤지컬으로 최고의 작품이 되었다. 스토리의 중심은 제목처럼 '마리아'이다. 당대에 가장 잘나가는 창녀였던 마리아는 예수를 유혹해내면 자유를 준다는 로마권력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마리아의 끊임없는 유혹에도 예수는 굴하지 않았고, 오히려 위험에 처한 마리아를 돕는다. 그러면서 마리아는 예수에게 감복해서 그를 진심으로 따르고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예수는 우리가 아는 대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고 마리아는 그를 보면서 슬퍼하는 것으로 막이 내린다. 예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은 너무나 많다보니 다 비슷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이 작품 역시 예수..

Editorial/Culture 2016.05.14

<B> Filson(필슨) 257 Tan

저는 외출할 때 바지나 외투 주머니에 지갑이나 핸드폰을 넣고 다니는 것이 싫기도 하고, 손이 허전한게 싫어서 거의 항상 가방을 들고 다니는 편 입니다. 특히 필슨 제품들을 애용해서, 제가 보유한 필슨 257, 260 중 먼저 필슨 257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필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필슨의 역사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897년 캐나다의 클론다이크(the Klondike) 강 유역에서는 골드러쉬가 한창이었다. 당시 수 많은 사람들이 금을 찾아 시애틀로 몰려들어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C.C.Filson은 그들이 입을 옷과 담요 등을 전문으로 만드는 파오니아 알래스카 클로딩 앤 블랭킷 회사를 세웠는데 이 것이 오늘날 세계적인 아웃도어 컴퍼니인 필슨의 탄생이었다.' 필슨은 100년이..

About a Thing 2016.05.14

#Musical -7. King of New York (뉴시즈 중)

정말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았다. 너무 오랜만이라서 들떠있었다. 이번에 고른 작품은 '뉴시스' 이다. 1992년 디즈니의 뮤지컬영화가 원작인데, 이를 뮤지컬로 다시 제작해서 올린 것이다. 미국 내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누렸고 그 해 시상식에서도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그런 작품이 이번에 한국에 처음 들어왔다. 라이센스 초연이다보니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았고 기대하는 눈치들이었다. 작품의 내용은 영화에서 따왔고, 이는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배경이 되는 1899년, 뉴욕의 신문팔이들의 이야기로 자신들을 찍어누르려는 재력과 권력, 에 맞서 파업을 진행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멋있게 쟁취해 낸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고뇌하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길을 걷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이런 고난 중..

Editorial/Culture 2016.05.12

#초밥 '스시도쿠'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역)

왕십리역 7번 출구 앞의 '스시도쿠'에 다녀왔습니다. 작은 음식점이지만 왕십리역에서 나오면 간판이 나름 눈에 잘 띠는 편입니다. 초밥을 좋아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격이 좀 쎈 음식이라 학생 신분에 자주 먹진 못하기 때문에 초밥을 많이 먹어봤다고는 자부하기 힘듭니다. 먼저 '스시도쿠'에서 '스시'는 당연히 '초밥'을 의미하고, '도쿠( とく,得)는 일본어로 '얻다'는 뜻 입니다. 가게 안쪽에 친절하게도 가게 이름의 뜻을 써놓으셨네요. 5시 30분 정도 나름 이른 저녁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10분 정도 웨이팅을 하고 입장했습니다. 혹시 가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으면 뒤에 따라서는 것이 아니라 일단 안에서 웨이팅을 걸어두고 나오셔야 합니다. 가게의 내부는 그리 넓지 않습니다. 분위기는 지코 음악이 흘..

Flavor 2016.05.07

#Musical -6.Destiny(김종욱찾기 중)

첫사랑은 항상 좋은 소재이다. 첫사랑이 가지는 의미와 그 느낌은 누구나 공감할 법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을 마음 속에 품어봤고, 로맨ㅅ의 주인공이었고, 비련의 주인공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첫사랑이었다는 유명한 카피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렇게 첫사랑 이야기를 시작하면 정말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겠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 나름 기념비적이었던? 작품을 하나 가지고 왔다. 바로 '김종욱 찾기'이다. 창작 뮤지컬의 No.1으로 항상 꼽히는 이 작품은 그 유명한 장유정의 연출이다. 대한민국에서 뮤지컬연출로 유명한 사람 누구 아냐고 물어보면 보통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장유정이다. 그녀가 그동안 맡았던 많은 작품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와 함께 그녀의 작품이라면 믿고 보는 듯한 분위..

Editorial/Culture 201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