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vor 52

<B> 돈까스 ‘긴자 바이린 종로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간동, 광화문•경복궁•삼청동)

2017.09.12 한때 한국과 일본에서 혈액형 별 성격 분류가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B형 남자친구’라는 영화까지 나왔으니 얼마나 유행이었는지 짐작 되실껍니다. 요즘에는 ‘그 수 많은 사람들의 성격을 4가지로 나눈다고?’ 라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만 그럼에도 어떤 것에 대해 편의적으로 몇 가지로 나누는 것이 사람의 습성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제 돈까스 집은 ‘긴자 바이린과 긴자 바이린이 아닌 돈까스 집’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이 아니라는건 아이폰이 아니라는 것’이라는 아이폰의 광고 문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세상에... 이제마는 그래도 사람 체질을 무려 4가지로 분류했는데 그 수많은 돈까스 집을 2분류로 나누다니...’ 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

Flavor 2017.09.12

<B> 중화요리 '조선호텔 호경전 강남'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역·파미에·신세계백화점)

낯선 타국의 음식을 전문으로하는 음식점을 갈 때는 전혀 새로운 것을 맛보는 경험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인디언 아파치 족의 전통 음식점이라면 긴장을 할 것 같긴 합니다만...)반대로 중식집이나 피자·파스타 따위의 뻔한 음식을 먹으러 갈 때는 기대하는 응당의 맛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그래. 이탈리아 화덕 피자라면 마땅히 이런 맛이 나야지." 랄까요. 이번에 신세계 백화점 11층에 있는 '조선호텔 호경전'에 가면서도 비슷한 마음으로 갔습니다. 사전 조사에 따르면 가격이 제법 나가는 중식당이었기 때문에 '가격이 제법 나가는 중식당이라면 마땅히 좋은 향을 내면서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야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저와 일행은 찹쌀탕수육(꿔바로우) 소(小) 39000원 짜리와 짬뽕 1만원 ..

Flavor 2017.09.05

<B> 중화요리 '여명'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동, 마포 공덕)

2017.09.04 또 한 동안 블로그에 글이 뜸했습니다. 매번 '블로그에 글 좀 올려야하는데...'라고 생각은 하지만 가끔 만족스러운 글이 나오지 않아 도자기를 깨버리는 장인과 같은 심정으로 '이건 아니야!'하면서 글을 엎어버린 적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는 역시 맛있는거나 먹으면서 먹은 것에 대한 글을 쓰는게 제일 속편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에 있는 중화요리집 '여명'에 다녀왔습니다. 그리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아니고 다른 지역에서 올만큼 소문난 중화요리집은 아니지만 인근 주민이나 회사원들에게는 꽤 입소문을 탔는지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저는 삼선짬뽕, 팔보채,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아마 요리는 다 소(小) 사이즈로 주문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먼저 팔보채 입니다. ..

Flavor 2017.09.04

<B> 돈까스 '긴자 바이린(강남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2017.08.12 얼마전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는 친구들과 을지로 '안즈'에 다녀오고 나서 제대로 된 돈까스가 또 한 번 먹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긴자바이린 강남점에 다녀왔습니다. 긴자바이린 종로점이 좀 더 괜찮다고 합니다만 저는 강남에서 약속이 있어서 강남점에 다녀왔습니다. 긴자 바이린은 원래 일본 도쿄의 긴자에 위치한 돈까스 집인데 한국에 체인이 2개 들어온 것이라 합니다. '긴자'는 본점이 위치한 도쿄의 긴자에서 따온 것일테고 '바이린'은 한자로 매화나무 숲을 뜻하는데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직역하면 긴자의 매화나무숲 정도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자 바이린 강남점은 보통의 강남역 상권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긴자 바이린 옆건물에는 '빈 로이'라는 베트남 ..

Flavor 2017.08.13

<B> 패밀리 레스토랑 '매드포갈릭'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잠실 롯데월드)

얼마 전 잠실역 롯데월드몰에 있는 매드포갈릭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다녀왔습니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오버액션 토끼' 스토어가 8월6일을 마지막으로 철수한다고 하여 가봤는데 카카오프렌즈샵보다 좀 더 싼 것 같았습니다. 제가 8월6일에 가서 할인폭이 커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버액션 토끼 스토어를 보고 마침 '매드포갈릭' 카카오 플러스친구에서 쿠폰 몇장이 와서 매드포갈릭을 방문했습니다. 매드포갈릭을 간 것은 오후 5시 30분 쯤이었던거 같은데 줄이 제법 길었습니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니 직원분께서 30분쯤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30분쯤 다른 곳에서 시간을 때우고 오니 이미 저희 이름이 지난지 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많아도 회전율이 빨라 직원분이 말하는 시간만큼 오래 걸리지..

Flavor 2017.08.09

<B> 돈까스 '안즈' (서울특별시 중구 수하동, 을지로 종로)

얼마 전에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는 친구들과 안즈에 다녀왔습니다. 안즈는 을지로 페럼 타워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안즈를 비롯해 근처 음식점들도 제법 가격이 나가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안즈는 일본에 본점이 있고 대만에도 지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페럼타워 지점은 수요미식회에 나온 적이 있다고 하네요. 안즈에 들어갔을 때 사실 직원들로부터 받는 첫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불친절한 행동이랄 것은 없지만 불친절한 인상을 계속 줬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돈까스 집치고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계란말이 로스카츠 정식(중), 친구는 히레카츠 정식(중)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한 친구는 새우튀김이 들어가는 메뉴를 시켰는데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안즈의 메뉴: https://..

Flavor 2017.08.08

<B> 화덕 피자 '나폴리 회관'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신논현역•테헤란로)

생각해보니 7월에는 블로그에 글을 한 개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6월에 너무 열심히 했더니 안식월 같은게 필요했는디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7월은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해서 도저히 글을 쓸만한 기분이 안들더군요. 그래도 재충전을 하고 블로그도 다시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얼마 전에는 강남역 화덕피자 가게인 '나폴리 회관'에 다녀왔습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아마 생긴지 얼마 안된 곳 같습니다. 저녁 7시가 조금 안되어서 방문했는데 위치가 다소 외진 탓인지 손님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게의 외관은 깔끔했고 내부도 공간이나 테이블 배치가 여유로워서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 피자와 파스타의 가격은 1.4~2만원 대로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무난한 편에 속합니다. 저희는 마르게리따 피..

Flavor 2017.08.01

<B> 피자·파스타 '심빠띠아'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남부터미널·교대)

날씨가 더워져서인지 시원한 콜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피자·파스타 같은 음식이 자주 땡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잠시 출연한적 있었던 한상훈 셰프의 심빠띠아(SIMPATIA)에 다녀왔습니다. 심빠띠아(simpatia)는 스페인어로 '매력, 호감'을 뜻한다고 합니다. 남부터미널 근방 괜찮은 가게들은 보통 예술의 전당 근처에 포진해있는데 '심빠띠아'는 남부터미널과 교대역 사이에 있습니다. 사실 남부터미널 근처 호텔·모텔촌 주변이라 위치선정이 조금 의아하긴 합니다만 가게 외부 전경이나 내부 공간은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외부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날씨가 좋을 때는 테라스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5시 30분 쯤 도착했을 때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예..

Flavor 2017.06.25

<B> 초밥 '이춘복 참치&스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신논현역)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입맛이 떨어지는지 간결한 식사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강남역에 있는 이춘복 참치&스시에 다녀왔습니다. 이춘복 참치는 강남점을 포함하여 7개 지점이 있는데 '스시'를 내건 지점은 강남역 지점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초밥과 흰살초밥은 시켜보지 않았습니다만 가게가 풍기는 포스(?)에 비해 초밥이 은근히 저렴한 편 입니다. 물론 아주 좋은 부위를 주지는 않겠지만 2.8만원이면 참치 무한리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특초밥(1.6만원)과 일품초밥(2.5만원)을 주문했습니다. 특초밥(1.6만원)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은행골 같은 초밥집도 특초밥을 1.5만원에 판매하니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은 단촐한 편이고 메밀 소바는 솔직히..

Flavor 2017.06.19

<B> 피자 '지오 쿠치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분당 수내역)

요즘은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지만 아직 완전히 여름은 아닌지 습하지는 않아 쾌적한 날씨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분당 수내에 있는 지오 쿠치나에 다녀왔습니다. 지오 쿠치나는 수요미식회 12회에 문 닫기 전에 가야할 피자 가게로 꼽힌 적이 있지만 그걸 요란스럽게 광고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오 쿠치나는 '삼촌의 부엌'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며 공간도 넓고 테이블도 많습니다. 조명은 조금 어두운 편으로 분위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 저희는 루꼴라 피자(2.2만원)과 지오 크레마(1.7만원)를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싼 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 수준 입니다. 먼저 주문한 지오 크레마가 나왔습니다. 지오 크레마는 매콤한 크림소스 베이스로 지오 쿠치나의 대표 화덕 파스타 ..

Flavor 201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