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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지만 아직 완전히 여름은 아닌지 습하지는 않아 쾌적한 날씨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분당 수내에 있는 지오 쿠치나에 다녀왔습니다.
지오 쿠치나는 수요미식회 12회에 문 닫기 전에 가야할 피자 가게로 꼽힌 적이 있지만 그걸 요란스럽게 광고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오 쿠치나는 '삼촌의 부엌'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며 공간도 넓고 테이블도 많습니다. 조명은 조금 어두운 편으로 분위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루꼴라 피자(2.2만원)과 지오 크레마(1.7만원)를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싼 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 수준 입니다.
먼저 주문한 지오 크레마가 나왔습니다. 지오 크레마는 매콤한 크림소스 베이스로 지오 쿠치나의 대표 화덕 파스타 입니다. 파스타는 튜브 모양의 '쇼트 파스타' 입니다. 큼직한 새우가 두개 들어가있고 각종 버섯과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파스타 입니다. 크림 소스이지만 적당히 매콤해서 느끼하지 않아 좋습니다.
지오 크레마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루꼴라 피자가 나왔습니다. 루꼴라가 아낌없이 올려져있어서 다 먹을 때까지 루꼴라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루꼴라가 신선해서 형긋했는데 한 번씩만 더 잘라서 주면 먹기 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피자 밑에 작은 촛불을 대주는데 사실 얼마나 효과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다 먹을 때까지 치즈가 굳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피자를 다 먹을 때까지 피자가 많이 식었다는 느낌없이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지오 쿠치나는 이번 방문으로 세번째 방문하는 것인데 게을러서 이번에 처음 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취향 때문에 메뉴마다 만족도에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항상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세 번의 방문 중에서 이번에 가장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혹시 분당에 거주하면서 아직 방문해본 적이 없으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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