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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Filson(필슨) 257 Tan

낙낙이 2016. 5. 14. 13:20

저는 외출할 때 바지나 외투 주머니에 지갑이나 핸드폰을 넣고 다니는 것이 싫기도 하고, 손이 허전한게 싫어서 거의 항상 가방을 들고 다니는 편 입니다.


특히 필슨 제품들을 애용해서, 제가 보유한 필슨 257, 260 중 먼저 필슨 257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필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필슨의 역사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897년 캐나다의 클론다이크(the Klondike) 강 유역에서는 골드러쉬가 한창이었다. 당시 수 많은 사람들이 금을 찾아 시애틀로 몰려들어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C.C.Filson은 그들이 입을 옷과 담요 등을 전문으로 만드는 파오니아 알래스카 클로딩 앤 블랭킷 회사를 세웠는데 이 것이 오늘날 세계적인 아웃도어 컴퍼니인 필슨의 탄생이었다.'





필슨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MIGHT AS WELL HAVE THE BEST"는 필슨의 슬로건으로


'이왕 가질꺼면 최고를 갖는 것이 낫다.'라는 의미로 제품에 대한 자부심도 엿보입니다.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는 필슨 260 오터그린을, 배우 톰 크루즈는 필슨 256 오터그린 제품을 이용하는 모습도 포착된 바 있네요.


필슨의 역사성이나 자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 헐리우드 스타들의 사용 등도 좋지만, 사실 제가 필슨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저는 필슨257이 가장 이쁜 형태의 가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필슨 257은 BRIEFCASE COMPUTER BAG 257  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랩탑 컴퓨터를 넣을 수 있도록 만든 가방인 것 같습니다.


22온스에 캔버스는 방수재질의 면100%이고 크기는 41(W) X 32(H) X 15(D)이라고 합니다.


Tan(탄), Otter Green(오터 그린), Brown(브라운), Black(블랙), Navy(네이비)으로 다양한 색상이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필슨 257은 Tan(탄) 색상 입니다. 사진은 전면과 후면 사진 입니다.




가방을 어깨에 매지 않을 때는 스트랩이 땅에 끌리기 때문에, 보통 위의 전면 사진과 같이 스트랩을 X자로 꼬아서 손잡이에 걸어둡니다.


전면에 비해 후면은 스트랩이 없을 때 상당히 밋밋해보여서 보통 전면을 몸 바깥쪽으로 하여 들고 다닙니다.


그런 습관 때문인지 후면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가방 후면의 하단이 생지 청바지 때문에 살짝 이염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 지금은 그냥 저와 함께한 흔적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덤덤하네요.


 

어깨에 매는 가죽 스트랩은 마찰로 인해 가죽 끈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죽 패드가 끼워져 있습니다.


물론 저 패드는 위치를 쉽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겨울철이 아닌 이상 어깨에 잘 매지 않습니다.


겨울철 아우터는 보통 헤비한 편이라 가방의 무게가 감당이 되지만, 보통은 가방 자체의 무게만도 상당하기 때문에 어깨에 맬 시에 어깨에 무리가 가는 것 같습니다.












어깨에 매는 가죽 스트랩은 탈부착할 수 있습니다. 어깨 스트랩을 탈착하고 다니는 분도 본 적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좀 허전해보여서, 어깨에 매지 않더라도 처음 전면 사진처럼 항상 스트랩을 X자로 꼬아서 들고 다니는 편입니다.


세 번째 사진은 스트랩을 완전히 제거한 후의 전면 모습입니다.



필슨 257은 필슨 256보다 더 크긴 하지만 외관이 상당히 유사한데, 가장 큰 차이점은 손잡이의 버튼 부분인 것 같습니다.


257의 손잡이의 버튼은 동생과 금색 사이의 색으로 Tan(탄)이나 Otter Green(오터 그린) 색상과 조화로운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버튼이 가방을 열고 닫을 때 가장 귀찮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손잡이의 버튼을 풀면 지퍼를 열어야 하는데 지퍼는 금색 색상으로 튼튼한 편 입니다. 지퍼에는 가죽 장식이 달려 있습니다. 다른 가죽 부분과 동일한 가죽인 것 같습니다.


가방 한 번 열려면 X자로 걸어뒀던 어깨 스트랩을 풀고, 손잡이 버튼을 푼 다음 덮개 버튼을 풀고 지퍼까지 열어야하는 수고로움 때문에 


저는 그냥 지퍼를 개방하고 덮개로 덮어놓고 다닐 때도 종종 있습니다.




덮개 안쪽에는 A GENUINE FILSON, "MIGHT AS WELL HAVE THE BEST", C.C. FILSON CO SEATTLE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MIGHT AS WELL HAVE THE BEST"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왕 가질꺼면 최고를 갖는 것이 낫다.'라는 의미의 필슨의 슬로건입니다.



지퍼를 열면 내부는 총 4개의 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가장 안쪽 칸 입니다. 별 다른 수납장치도 없고 수납공간 자체도 별로 넓지 않은 편 입니다.



그 다음으로 두 번째 칸은 필기구를 꽂을 수 있는 수납장치가 있고, 4개의 칸 중에서 가장 수납 공간이 넓은 칸 입니다. 


Brief Case Computer Bag이라는 이름답게 두 번째 공간은 아마 랩탑 컴퓨터를 넣는 공간으로 추정됩니다. 15인치 노트북이 들어가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가방 자체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15인치 노트북까지 넣고 어깨에 매면, 어깨에 무리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다음은 차례대로 세네번 째 칸으로 가장 안쪽 칸과 같이 별다른 수납장치가 없습니다.


사실 세네 번째 칸을 구분하지 않고 합치는 것이 가방의 수납공간을 좀 더 넓혀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 수납 공간이 넓다고 하여도, 가방 자체의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15인치 노트북까지 넣고 다니고 싶진 않네요...





전면과 후면에 간이 수납공간이 있는데 사실 지갑이나 핸드폰 같은 가벼운 소지품들은 이 곳에 쑤셔넣고 다닐 때가 많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스트랩을 풀고, 손잡이 버튼을 풀고, 덮개 버튼을 풀어서 지퍼까지 여는 것은 상당히 귀찮기 때문입니다.


그중 전면의 간이 수납공간에는 열쇠고리가 달려있기도 합니다.




필슨 257의 백화점 가격은 40만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세일 할 때 25만원에서 좀 더 주고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제게 있어서 가장 이쁜 형태의 가방이긴 하지만 캔버스로 된 가방에 40만원이라는 가격은 좀 높은 것 같습니다.



저도 계속 언급한 부분이지만 가방의 무게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단 원래 가방 자체의 무게도 많이 나가는 편인데 한손으로 들거나 한 쪽 어깨로 매기 때문에 백팩보다 체감상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겨울에는 두꺼운 아우터를 많이 입기 때문에 한쪽 어깨로 매도 별로 무겁다는 느낌은 많이 없었습니다.




필슨 256이 섞여있긴 하지만 위의 이미지들처럼 캐쥬얼한 착장에도 어울리고, 클래식한 복식에도 어울려서 코디하기도 굉장히 편합니다.


또한 가방이 전체적으로 각이 잘 잡혀있고, 다시말해 그만큼 튼튼하기 때문에 오래토록 쓸 수 있는 좋은 제품 입니다.



마무리는 필슨의 슬로건으로 갈음하겠습니다.



MIGHT AS WELL HAVE THE BEST!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