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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는 친구들과 안즈에 다녀왔습니다.
안즈는 을지로 페럼 타워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안즈를 비롯해 근처 음식점들도 제법 가격이 나가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안즈는 일본에 본점이 있고 대만에도 지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페럼타워 지점은 수요미식회에 나온 적이 있다고 하네요.
안즈에 들어갔을 때 사실 직원들로부터 받는 첫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불친절한 행동이랄 것은 없지만 불친절한 인상을 계속 줬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돈까스 집치고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계란말이 로스카츠 정식(중), 친구는 히레카츠 정식(중)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한 친구는 새우튀김이 들어가는 메뉴를 시켰는데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안즈의 메뉴: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9822676)
먼저 양상추 샐러드가 큰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소스는 간장식초 소스와 마요네즈+시금치 소스가 있엇습니다.
먼저 주문한 계란말이가 나왔습니다. 계란말이는 겹겹이 결이 있어서 씹을 때 그 결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동시에 질감은 촉촉하고 데리야끼 소스 맛이 조금 났습니다. 계란말이만 먹으면 사실 조금 심심할 수 있는데 옆에 무를 갈아둔 뭉치가 있어서 함께 먹으니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주문한 메인요리가 나왔습니다. 저는 로스가츠를 주문했었는데 한 입 먹어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물론 제가 사보텐 이상의 돈까스 집을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긴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로스가츠는 처음 먹어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맛의 차이는 물론 고기의 질에서 났습니다. 먹는 내내 돈까스의 고기가 이렇게 쫄깃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가 주문한 히레가츠의 사진 입니다. 제 로스가츠와 하나씩 트레이드 해서 먹어봤는데 히레가츠도 물론 맛있지만 저는 로스가츠를 훨씬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먼저 주문했던 것을 다 먹었지만 조금 부족한 것 같아 로스가츠 나베 정식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로스가츠 위에 계란을 얹고 간장 소스로 졸여낸거 같습니다. 로스가츠 나베는 소스가 조금 짰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연히 로스가츠 정식과 고기는 같기 때문에 가츠 자체는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그냥 로스가츠가 훨씬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먹은 돈까스 집 중에서 '안즈'의 로스가츠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불친절한 인상의 직원 등을 고려하더라도 추천해드리고 싶은 음식점입니다.
로스가츠 정식(중)의 가격이 1.5만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먹고나니 이 정도 음식에 1.5만원이면 생각보다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정말 맛있는 돈까스를 드시고 싶다면 을지로 페럼타워에 있는 '안즈'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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