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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돈까스 '긴자 바이린(강남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낙낙이 2017. 8. 13. 11:48

2017.08.12 <B>


얼마전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는 친구들과 을지로 '안즈'에 다녀오고 나서 제대로 된 돈까스가 또 한 번 먹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긴자바이린 강남점에 다녀왔습니다. 긴자바이린 종로점이 좀 더 괜찮다고 합니다만 저는 강남에서 약속이 있어서 강남점에 다녀왔습니다.


긴자 바이린은 원래 일본 도쿄의 긴자에 위치한 돈까스 집인데 한국에 체인이 2개 들어온 것이라 합니다.


'긴자'는 본점이 위치한 도쿄의 긴자에서 따온 것일테고 '바이린'은 한자로 매화나무 숲을 뜻하는데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직역하면 긴자의 매화나무숲 정도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자 바이린 강남점은 보통의 강남역 상권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긴자 바이린 옆건물에는 '빈 로이'라는 베트남 음식점이 있었는데 이곳도 알게 모르게 꽤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지나갈 때도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긴자 바이린 강남점의 내부는 사실 '안즈' 을지로점 만큼 포스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안즈 만큼 맛있을까 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로스 가츠 정식과 히레 가츠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둘 다 가격은 1.6만원 이었습니다.


저는 어느 돈까스 집을 가든 히레 가츠보다는  로스 가츠를 먹는 편입니다. 사실 평범한 돈까스 집은 로스나 히레나 큰 차이가 없기도 합니다.


'안즈'에서 먹었던 로스 가츠의 지방과 살코기의 적절한 비율로 촉촉하고 쫄깃한 고기맛을 기대하며 '긴자 바이린'에서도 로스 가츠를 주문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주문한 로스 가츠 정식입니다. 굉장히 맛있긴 합니다만 솔직히 로스가츠는 '안즈'에서만큼 놀라운 맛은 아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일행이 주문한 히레 가츠 입니다. 로스 가츠를 먹어보고 '뭐 이 정도면 맛있네...'라고 생각했었는데 히레 가츠를 먹어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히레 가츠 안에 고기의 결이 촉촉하게 살아있고 고기 자체에 밑간도 적절히 되어있어 소스를 찍지 않아도 그 자체로 정말 맛있습니다.


히레가츠를 주문했던 일행은 이런 돈까스는 처음 먹어본다고 하기까지 했습니다.


언뜻 보기에 양이 적어보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크고 고기가 꽉차있어서 양도 절대 적지 않습니다.


전 원래 로스 가츠만 먹지만 앞으로 긴자 바이린에 온다면 무조건 히레 가츠를 주문해야겠습니다.




먹던 사진을 올려서 죄송합니다만 히레 가츠 안에 고기의 촉촉한 결을 보이드리고 싶어서 찍어봤습니다.




제 로스 가츠 몇개와 일행의 히레 가츠를 교환해서 먹어봤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어떤 음식이든 먹고 호들갑 떠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긴자 바이린의 히레 가츠는 호들갑 좀 떨어도 되는 가게 같습니다.


긴자 바이린을 가시면 로스 가츠보다는 히레 가츠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에는 긴자 바이린 종로점도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