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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하만 옵티컬 월리스 (Harman Optical Wallis) 구매후기

낙낙이 2017. 6. 15. 17:10

<B>


지난 번에 게시한 '타르트 옵티컬 2편: 아넬 형 안경 총정리'에서 언급했던 하만 옵티컬 월리스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구매해서 쓰고 다닌지 한달이 넘었지만 귀찮아서 미루다 이제서야 리뷰를 쓰게 됩니다.

(타르트 옵티컬 2편: 아넬 형 안경 총정리: http://overmyhead.tistory.com/280)


위에서 언급한 지난 게시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하만 옵티컬은 '클래식한 디자인, 셀룰로이드, 장인의 수공예'라는 세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마 하만 옵티컬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하만 옵티컬 월리스는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하여 판매하는 곳이 없습니다. 2014년에 아이엠샵에서 '하르먼 옵티컬'이란 이름으로 판매하긴 했었지만 현재는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거주하며 물건을 구매대행 해주는 분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문하여 구매했습니다. 라쿠텐에서는 약 2.9만엔에 판매중 입니다만 현지에서는 품절됐다는 것 같습니다.


저는 타르트 옵티컬 아넬 타입의 안경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오리지널은 구하기 너무 힘들뿐더러 너무 비싸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타르트 옵티컬 제품은 사실 '레인코트 코리아'의 제품으로 이름만 타르트 옵티컬이기 때문에 애초에 배제했습니다. 결국 타르트 옵티컬 아넬 형 안경을 사면서 오리지널이나 정통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가장 만듦새가 좋아보이고 멋있다고 생각한 하만 옵티컬 월리스(Harman Optical Wallis)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타르트 옵티컬 상표권에 대한 분쟁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타르트 옵티컬 아넬 1편: 레인코트 코리아vs타르트 옵티컬 OTE,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 http://sowebeaton.info/279]


하만 옵티컬 월리스는 블랙, 딥엠버, 레오파드(호피) 세 가지 색상으로 나옵니다. 원래는 레오파드가 대신 엠버 색상이었던 것 같은데 포지션이 애매했는지 아예 레오파드로 바꾼 것 같습니다. 사이즈는 44사이즈로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블랙 컬러의 뿔테는 얼굴에서 안경만 부각되는 느낌이어서 저는 데일리로 쓰기 만만해보이는 딥엠버 색상으로 구매했습니다.



다음 사진부터는 제가 갖고 있는 하만 옵티컬 월리스의 사진들입니다. 처음 받아봤을 때 정말 고급스러워보여서 놀랐습니다.

셀룰로이드 테의 안경은 처음 써봤는데 사진보다 발색이 훨씬 고급스럽습니다.

구성품은 가죽으로 된 안경케이스와 안경닦이 그리고 안경이 있습니다.



프레임의 두께가 두꺼운 편이라 무게감이 있을 것 같이 생겼지만 실제로는 무거운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티타늄 소재의 안경이랑은 비교할 수 없겠지만요.

국내에서 판매되는 레인코트 코리아의 타르트 옵티컬은 기본형 아넬과 헤리티지 아넬 모델 모두 엔드피스가 짧아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하만 옵티컬 월리스는 엔드피스가 길게 빠져 시원한 느낌입니다.

안경의 브릿지 형태는 키홀 브릿지로 두껍고 견고해보입니다.



타르트 옵티컬 아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리벳 입니다. 올해 출시된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의 아넬은 리벳이 작은 느낌인데 비해 하만 옵티컬의 다이아몬드 리벳은 아주 적절한 크기인 것 같습니다.

 


브릿지 위에 제 콧등 기름이 묻어 조금 지저분해보이네요...

안경의 오른쪽 템플에는 'Harman Optical Co.'라고 금박이 되어있습니다. 한 달 정도 썼는데 아직 금박이 벗겨지는 현상은 없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좋은 안경 하나를 갖고 싶었는데 하만 옵티컬 월리스로 오랜 숙원이 완전히 풀린 느낌입니다. 실제로 하만 옵티컬 월리스를 구매하고 나서 다른 안경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만 옵티컬 월리스는 사진상으로도 쉐잎이 시원하게 빠졌고 만듦새가 좋아보입니다만 실제로 보시면 셀룰로이드 소재의 광택에 정말 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직구나 구매대행으로 밖에 구할 방법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타르트 옵티컬 아넬 형 안경 중에 가장 멋진 안경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