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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신촌에서 밥을 먹고 싶을 때 자주 방문하는 신촌 '형제식당' 입니다.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이라고 써놨지만 신촌역에서 길을 하나두고 마포구와 서대문구로 나뉘기 때문에 신촌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구석에 있어서 찾아가기 힘든데 지도에 표시해둔 대로 찾아가면 됩니다.
찾기 힘들지만 근처 재수학원의 수험생들과 직장인들의 성지 같은 밥집입니다.
테이블은 10개가 좀 넘게 있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은 다음과 같은데 신촌 지역인걸 감안하면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올때마다 항상 제육볶음과 계란찜을 주문합니다.
둘이서 먹어도 12000원 밖에 안나오고 밥도 부족하면 밥솥에서 마음껏 퍼먹을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 시에는 밥을 추가로 먹으면 1000원을 더 내야한다고 써있습니다.)
기본 반찬과 밥이 먼저 나오고 주문한 메뉴가 나옵니다.
기본 반찬은 항상 같지는 않고 그때 그때 다릅니다.
여성분과 가면 여자는 밥을 조금 덜 줍니다만 부족하면 밥솥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갈 때마다 맛있게 먹었는데 동행인은 음식 간이 조금 짠편이라고 합니다.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생각해보니 조금 짠편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계란찜과 제육볶음을 주문하면 두 사람이서 밥을 반공기씩 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은 충분합니다.
제육볶음은 양념도 괜찮고 돼지고기 양도 적지 않습니다.
고기가 두툼해서 돼지고기가 씹히는 느낌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계란찜과 최고의 조합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계란찜입니다.
사실 저는 계란찜과 제육볶음의 조합이 좋아서 형제식당을 찾습니다만 양이 많아서 혼자서는 잘 가지 않습니다.
다만 된장찌개 하나만 놓고 먹거나, 제육볶음 하나만 주문해서 먹어도 괜찮다면 혼밥하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혼밥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딱 한 번 동행인이 매운갈비찜을 먹고 싶다고 해서 계란찜과 매운갈비찜을 주문한 적이 있습니다.
매운 것을 못먹는 편은 아니고 보통 정도는 먹는다고 생각하는데 좀 매운편이었습니다.
다만 고기가 별로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제 동행인은 제육볶음보다 매운갈비찜이 더 맛있다고 하는걸 보아 취향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만, 저는 아무래도 제육볶음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신촌 형제식당은 제 기준에서 맛도 좋지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밥집이어서 좋습니다.
또 '집밥' 음식점 답게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진정한 '집밥' 가게는 이런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점심, 저녁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도 사람이 없던 적은 없지만 웨이팅을 한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또 밥을 먹고 영수증을 들고 조금 내려가면 W카페에서 사이즈업 혹은 할인을 해줍니다.
저의 경우에는 입가심을 하려고 W카페에 가서 카페라떼를 사이즈 업해서 마셨는데 2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마신 것 같습니다.
사이즈업을 하면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 정도는 족히 되는 것 같습니다.
신촌에서 오랜만에 양껏 집밥 같은 밥을 먹고 싶으시다면 형제식당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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