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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야끼소바·우동, 오코노미야끼 '기온 탄토' (일본 교토 기온 시조, 기온거리)

낙낙이 2017. 1. 9. 14:51

<B>


2016년 연말에 일본 교토-오사카에 다녀왔는데 맛있게 먹은 가게 몇 군데를 올리려고 합니다.


교토 시조에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초지로 스시'를 가봤지만 솔직히 생각보다 너무 평범했습니다.


그래서 교토에서는 '기온 탄토'에서 먹은 오코노미야끼가 제일 기억에 남는 가게인 것 같습니다.


기온 시조 역에서 골목길로 조금 들어가야하는데 구글 맵스를 켜고 찾아가셔야합니다.


저와 일행은 10분 좀 넘게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가게가 협소하지만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저희는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에 앉아 계신 한국분들이 괜찮은 메뉴들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이 집에서 철판요리 먹는건 한국인 관광객 밖에 없으니까 야끼 소바나 우동 중에 하나 시키고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라고 추천해줬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메뉴판에 한국어로도 써있어서 주문하는 것이 전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저와 일행은 김치·삼겹살 야끼 우동, 오코노미야끼에 치즈+모찌 사리를 넣어서 주문했습니다.


저는 술을 즐겨하는 편이 아니고 특히나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사히 생맥주 300ml를 주문해봤습니다.


근데 생맥주라 그런지 생각보다 맛있어서 500ml로 시킬껄 조금 후회했습니다.


아마 여행지에서 마신다는 분위기 때문에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먼저 나온 야끼 우동입니다. 아무래도 바로 앞에서 철판으로 볶아서 먹으니 뜨거운 상태로 먹을 수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모찌와 치즈 사리를 추가한 오코노미야끼 입니다.


모찌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딱 적절하게 들어가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코노미야끼는 신촌 '하나'에서 몇번 먹어본게 전부였는데 느끼하지 않게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고 나서 그 뒷골목들을 거닐었는데 밤에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여행지에서 먹는다는 분위기가 참 좋았던 것이겠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교토 시조 근처 니시키 시장이나 헤이안 신궁, 니조 성 같은 곳들을 구경하셨다면 기온 시조역 근처에 있는 '기온 탄토'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