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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노비아 에 노비오(NOVIA E NOVIO)'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낙낙이 2016. 4. 25. 00:51

도곡역과 매봉역 사이에 있는 '노비아 에 노비오(NOVIA E NOVIO)'에 다녀왔습니다. 강남역 같이 번화한 곳이 아니라 찾아가지 않으면 눈에 잘 띠지 않는 곳입니다.


노비아(Novia)는 '여자친구'를 뜻하고 노비오(Novio)는 '남자친구'를 뜻하는 스페인어라고 합니다. '노비아 에 노비오(Novia e Novio)'는 '여자친구와 남자친구' 그러니까 '연인'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어릴 때부터 무언가의 이름의 유래를 알아내는데 호기심이 있어서 그런지, 상호명도 그 의미를 찾아보게 되네요.





처음에 언급했듯이 구석에 있어서 다소 찾기 힘든 감이 있습니다. 몇번 골목을 꺾다보면 꽤 멋진 입구를 발견하게 됩니다.




두 번 방문했는데 분위기는 밤에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둑한 조명에 테이블마다 스탠드가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차돌박이 파스타(20000원)와 살라미 피자(16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꽤 비싼편이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이서 먹으려면 두 가지는 시켜야겠다고 생각해서 파스타 하나와 피자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식전빵과 발사믹 소스가 같이 나왔는데 식전빵은 색도 이쁘고 맛도 좋았습니다.






마늘향이 나는 오일 소스와 바싹 구운 차돌박이 고기에서 '불맛'이 살짝 나서 아주 맛있었고 여러가지 야채들이 맛을 복돋았습니다.


무엇보다 파스타와 어울릴까 싶었던 잘게 썬 묵은지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오일 소스와 차돌박이 고기의 기름기를 잘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입맛이 그리 고급은 못되지만 제가 먹어본 파스타 중에서는 가장 맛있는 파스타 였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비싼만큼 양이 정말 많아서 2명이서 파스타 하나만 시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어서 두 번 방문하게 되었네요.





살라미 피자는 얇은 페페로니와 버섯이 조금 들어갔는데 소위 말하는 '떠먹는 피자' 였습니다.


딱히 불만족스럽지도 않았지만 살라미 피자는 차돌박이 파스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두번째 방문했을 때는 직원으로부터 불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굉장한 손님대우를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 식탁에 식기류를 툭툭 두는 것이 조금 별로였습니다.




이 때는 차돌박이 파스타(20000원)와 안심크림 파스타(18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차돌박이 파스타를 먹고 싶었고 동행인은 안심크림 파스타를 먹고 싶어서 파스타만 2개 주문했는데 두 사람이 먹기엔 굉장히 벅찬 양이었습니다.


안심크림 파스타도 양이 굉장히 많고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차돌박이 파스타가 좀 더 맛있었습니다.


다만 두번째 방문했을 때는 차돌박이 파스타에 오일 소스가 좀 부족한 감이 있어 뒤로 갈수록 퍽퍽했습니다.




노비아 에 노비오는 외부 전경이나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정말 맛있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음식이 만드는 사람의 컨디션을 조금 타는 것 같습니다.


또한 두번째 방문했을 때 직원이 불친절했던 점이 거슬렸고,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찾는데 조금은 애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차돌박이 파스타는 제가 먹었던 어떤 파스타보다도 맛있었습니다. 


묵은지가 들어가서 정통 파스타는 아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고, 다른 메뉴들도 굉장히 맛있다고 합니다.


강남역과의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니 근방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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