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S는 United States Postal Service의 약자로 미국의 우체국에 해당하는 기관입니다. 우리나라 우체국은 붉은색에 제비가 상징인데 이쪽은 파란색에 독수리가 상징입니다. 이름이 비슷한 UPS와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직구를 하시는 분들, 특히 이베이를 쓰시는 분들은 USPS First Class International로 배송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USPS가 ‘Ultra Slow Postal Service’의 약어가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평이 좋지 못하지만 사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First class international’입니다. FWRD의 경우엔 USPS Priority를 사용하는데 이건 정말 빨리 도착합니다. 한단계 위인 EMS는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First class의 경우에 미국내 배송까지만 트래킹이 되며 이후에는 전혀 트래킹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국제우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우편함에 두고 갑니다. 그러니까 이게 아직 오지 않았는지, 아니면 왔는데 사라진 것인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송에 문제가 생겼는지 적기에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주소가 잘못 기입되어 있거나 해도 반품 전에 조치를 취하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그러니 혹 USPS First Class International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주소가 제대로 표기되었는지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혹 주소가 잘못되어 있으면 모르는 사이에 반품이 이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건이 너무 안온다 싶은 경우엔 지역 담당 우체국에 전화하거나 방문해서 문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USPS First-Class package international
이런 식으로 시카고 혹은 뉴욕 등등 한국으로 향하는 최종 공항에 도착하면 트래킹이 불가능합니다. 저 물건은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In-Transit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렇게 거점 공항으로 인계된 화물은 무게로 경매를 해서 낙찰이 되면 보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지연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이게 몇 달이나 걸릴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USPS First Class의 배송기간
USPS First Class의 배송기간은 미국-대한민국의 경우 최소 2주 길게는 16주 정도 걸립니다. 인터넷에서 최악의 사례들을 보면 6개월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사실 이를 최악의 사례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아예 도착하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MNML이 배송을 USPS로 바꾸면서 많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피할 수 있으면 피하셔야 되는 배송방법입니다. 물건가액이 조금이라도 높은 경우엔 USPS에서는 적어도 Priority를, 아니면 아예 페덱스(fedex)나 DHL 등 다른 회사를 이용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고, 기대효익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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