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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N’WEAR는 1943년에 시작해서 주로 회사들의 유니폼을 납품하면서 성장한 회사입니다. 뉴욕의 브롱크스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고, 시애틀에 창고가 있습니다. 이런 특징만 봐도 이 회사가 굉장히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시애틀은 본래 미국 동부와 서부를 잇는 물류 도시로 성장했으니까요. 21세기 후반부에 들어서 시애틀 경제 발전은 보잉사와 마이크로소프트로 상징되는 첨담기업들이 주도했지만, 그래도 정체성이 IT기업에 가깝지만 세계적인 물류기업 아마존의 본사가 시애틀에 있죠. 이제는 뉴욕의 생산비가 많이 오른 까닭인지, 기업의 단체 주문 등을 뉴욕 생산으로 처리하고, 중국, 캄보디아, 파키스탄, 타일랜드, 인도네시아 등에서 아우터를 생산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우체국인 USPS를 비롯하여 여러 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생산했던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꽤 오래 전부터 어느정도 인기를 가지고 있어서 사진을 찾기 쉬웠습니다.
저는 172에 60 정도 나가는데 M사이즈를 구매했더니 넉넉하게 맞았습니다. 완전히 이너로 입으시려면 한 사이즈 작게 가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웨얼하우스(WHEREHOUSE)의 클리어런스 세일에서 3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데 소재감이나 디자인이 싼 느낌은 별로 주지 않습니다. 다가오는 겨울 이너로 활용할만한 퀼팅 베스트를 찾으시는 분에게는 꽤 괜찮은 옵션이 될 것 같습니다. 유니클로 라이트다운같은 디자인은 너무 패딩느낌이 들어서 이너로 입으면 너무 눈에 밟힙니다. 스냅웨어의 베스트는 보온성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보온성을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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