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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쌀국수 '미분당'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

낙낙이 2016. 6. 24. 01:37

<B>


신촌 미분당(米粉堂)에 다녀왔습니다. 


미분당(米粉堂)에서 '미분'이 '쌀가루'라는 뜻이니 '쌀국수집'이라는 뜻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토요일 이른 시간(오후 5시 10분 쯤?)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신촌에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거리인데 저희가 들어간 이후에도 계속 사람들이 왔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15시까지, 그리고 17시부터 21시까지라고 하네요.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에는 입장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외부 전경에서 깔끔한 느낌이 납니다.





웨이팅할 때 밖에 있는 기계를 이용해서 미리 주문을 하고, 주문증을 갖고 있으면 직원이 나와서 주문증을 가져갑니다.


웨이팅이 끝나고 들어갔을 때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게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저와 동행인은 양지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내부는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입니다. 주방이 오픈되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전부 보여 재밌기도 합니다.


Bar 형식으로 20석 정도 있는 것 같고, 벽에는 가방과 외투를 걸어놓을 수 있는 옷걸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밑에 사진에 보시면 알 수 있지만, 옆 사람과 말할 때 조용히 말하도록 요청하는 스티커(?)도 붙어있습니다.


실제로 옆에 있는 손님이 떠드니까 직원분이 조금만 조용히 말씀해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웨이팅하면서 미리 주문을 해서 그런지 음식이 금방 나왔습니다.


소고기 양지살과 대파, 숙주, 고추 고명이 올라가있습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잘 안보이지만 양도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쌀국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게 즐겨먹는 음식은 아닌지라 먹으면서 양지 고기가 맛있다고 느꼈지만 뭐가 특출나게 뛰어난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분당은 왠지 음식 하나하나 신경 쓰고,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듯한 믿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단무지와 양파, 고추도 별거 아니지만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물은 굳이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보리차(?)를 주었고, 물을 다 마시면 따로 말하지 않아도 주방에서 바로바로 채워줬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앉는 곳마다 쌀국수를 맛있게 먹는 법이 나와있습니다. 저 말에 따라서 먹어봤는데 핫소스가 상당히 매웠습니다.


저는 핫소스를 안뿌리고 그냥 나오는대로만 먹는 것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쌀국수를 즐겨먹는 편은 아니라, 다른 집에 비해 뭐가 특출나게 맛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음식점 외부부터 내부까지 굉장히 깔끔하고 정갈해서 쌀국수 한 그릇만 먹었는데도, 누군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도 입소문으로 듣고 가본 것인데 저녁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꽤 있었습니다.


다만 회전율이 빠르고 들어가면 음식이 금방 나오니 신촌에서 간단하게 기분 좋은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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