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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무인양품 인테리어 방향 오일 세트

낙낙이 2016. 6. 25. 00:52

 얼마 전에 무인양품에서 인테리어 방향 오일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상품명은 뭔가 거창하지만 그냥 보통 디퓨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일과 스틱 8개 그리고 오일을 보관할 수 있는 유리 원통을 구성으로 가격은 29,000 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교적 알찬 구성에 적당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저는 방구석에서 향을 피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보통 나그참파(Nag Champa)같은 것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방이 환기도 잘 안되고 그래서 뭔가 태운다는 것이 건강에 참 안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여러 대안들을 고민하다 디퓨저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무인양품에선 가습기 역할도 해주는 초음파 디퓨저가 무척 잘 팔리는데 가격도 조금 부담스럽고, 제대로 관리를 못하는 성격상 오히려 다른 건강 상의 문제를 일으킬 것 같아 무난하게 디퓨저를 구입했습니다. 


 향은 3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 '릴렉스(Relax)'를 제외하고는 조금 인공적인 향이 짙어 저는 릴렉스로 구입했습니다. 리프레쉬(Refresh)쪽이 좀 더 산뜻했던 것 같습니다. 



무인양품에서 만든 물건 답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습니다. 책상 위에 올려두면 다른 것들과 크게 어긋나지 않고 적당한 존재감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앉아서 공부하거나 컴퓨터할 때 간간히 좋은 냄새가 나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이렇습니다. 저 오일을 유리통 안에 넣으면 뚜껑을 옆에 끼워넣으면 잘 닫힙니다. 이를 감안해서 만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뚜껑이 기분좋게 유리 병 사이에 들어갑니다.


사용해보니 오일은 스틱 8개를 모두 꽂았을 때 한달 반 정도 가는 것 같습니다. (주관적으로) 오래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저 오일이 한 병에 약 13,000원 정도 하니, 일년에 약 8병으로 총 104,000원의 비용이 듭니다. 적지 않은 금액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한 병을 거의 다 써가는데 새로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요긴하게 잘 사용하던 무인양품의 우산을 얼마 전 잃어버렸는데, 다른 제품들과 함께 10%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을 때 하나 더 구입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록 오일이 없더라도 책상 위에 올려두면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 구입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무인양품 #MU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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