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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워크부츠에 대하여 3편: 호킨스, 자칭 160년 전통의 영국 워크웨어 브랜드의 허와 실

​ ABC 마트를 방문할 때마다 호킨스가 레드윙, 파라부트, 닥터마틴, 팀버랜드, 버켄스탁 등 참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카피하는 것을 보며 '역시 명불호전...'하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카피를 했는지 호드윙, 호로굿, 호라부트, 호터마틴, 호버랜드, 호켄스탁 등 참 부끄러운 별명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제품들의 만듦새나 질이 별로 좋지 않아 보입니다. ​​ ​ 생각해보니 국내에서 호킨스가 처음 TV 광고를 할 때 160년 전통의 브리티시 워크웨어 브랜드라고 선전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ABC마트에서 엠넷(mnet)의 슈퍼스타K를 협찬해줬고, 슈퍼스타K 중간 광고마다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이었던 윤건 씨를 모델로 호킨스 광고를 했던 것 같습니다. CF는 이국적인 쵤영배경에 영국 브랜드라는 것을 언..

Editorial/Fashion 2017.06.14

<B> 워크 부츠에 대하여 2편: 쏘로굿, 울버린, 치페와 대너의 대표 모델들

1편에서는 워크 부츠의 제왕인 레드윙의 대표모델들에 대해 알아봤다면 2편에서는 레드윙을 제외한 미국의 대표 워크부츠 브랜드들을 다뤄보고자 합니다.(1편: 워크부츠에 대하여 1편: 워크부츠의 제왕, 레드윙(Red Wing) http://overmyhead.tistory.com/285) 쏘로굿(Thorogood) 쏘로굿은 1892년 미국 위스콘신 주의 밀워키에서 시작된 브랜드 입니다. 브랜드의 연식으로 따지면 레드윙 보다 오래됐지만, '먼저 만든 놈이 더 잘 만드는 놈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페니로퍼의 시초인 바스(Bass)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품질로 따지면 레드윙이나 앞으로 소개할 울버린, 치페와 등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울버린, 치페와 등과 같은 라인에 이름을 올릴 브랜드는..

Editorial/Fashion 2017.06.10

<B> 워크부츠에 대하여 1편: 워크부츠의 제왕, 레드윙(Red Wing)

이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입니다만 흔히 '워커'라는 잘못된 표현으로 부르고 있는 '워크부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역시 너무 길어서 3편으로 나눴으며 1편은 '워크부츠의 제왕: 레드윙', 2편은 '쏘로굿, 치페와, 울버린, 대너의 대표 모델, 3편은 '호킨스의 정체: 자칭 브리티시 워크웨어 브랜드?'로 써보려 합니다. 워크부츠의 제왕: 레드윙(Red Wing) 1905년에 지역 신발 상인으로 성공한 Charles Beckman은 14명의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Red Wing Shoe Company를 설립하였습니다. 레드윙이라는 이름은 레드윙 컴퍼니가 세워진 레드윙 시(Red Wing City)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찰스 벡맨은 레드윙 시티의 진흙투성이 거리를 걸을 때가 많았는데 튼튼하면서 메..

Editorial/Fashion 2017.06.09

<B> 타르트 옵티컬 아넬 2편: 아넬 형(形) 안경 총정리

타르트 옵티컬 1편에서는 '타르트 옵티컬'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레인코트 코리아 타르트 옵티컬', '타르트 옵티컬 OTE(소위 미국판 타르트 옵티컬)',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2편에서는 제가 이번에 구매한 하만 옵티컬 월리스(Harman Optical Wallis)를 비롯해 타르트 옵티컬의 아넬 形(형) 안경들인 모스콧 렘토쉬, 백산안경(하쿠산 옵티컬) WEEPS, 금자안경(가네코 옵티컬) KC-18, 이펙터x리얼 맥코티 오퍼레이션, 올리버 피플스 쉴드레이크, 퍼플앤그레이 롬포드, 하만옵티컬 월리스, TVR 504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1편을 읽고 싶으시다면: http://overmyhead.tistory.com/279) 1. 모스콧 렘토쉬 MOSCOT Lemtosh 모..

Editorial/Fashion 2017.05.07

<B> 타르트 옵티컬 아넬 1편: 레인코트 코리아vs타르트 옵티컬 OTE,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

저는 어릴 적부터 시력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 안경과는 담을 쌓고 살았지만, 종종 이지적인 이미지를 풍기며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괜히 부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사치를 부리고 싶을 때 안경을 구경하곤 했습니다. 안경은 팔찌, 반지, 목거리 등의 악세사리와 다르게 시력 보조기라는 확실한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것이어서, 좋은 시력을 갖고 있는 저에게 진정한 의미의 사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혀 필요하지 않지만 간절히 원한다고 할까요...갑자기 콜드플레이의 Fix you의 가사가 생각납니다. When you get what you want...But not what you need... Coldplay -Fix you 中- 특히 이번에는 타르트 옵티컬의 아넬에 관심이 생겨서 아넬 타입의 안경들을 알아보..

Editorial/Fashion 2017.05.06

<B> 버켄스탁 취리히 타우페 (BIRKENSTOCK ZURICH TAUPE)

겨울철 부츠하면 어그 부츠(UGG Boots)가 떠오르듯이 여름철 샌들하면 버켄스탁(BIRKENSTOCK)의 샌들이 떠오릅니다. 뭐 요즘에야 츄바스코(Chubasco), 차코(Chaco), 수이코크(Suicoke), 테바(Teva), 오로라 슈즈(Aurora Shoes) 등의 샌들 브랜드듣도 인기가 많지만 시중에 가장 많이 풀리는 디자인은 역시 버켄스탁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스파 브랜드에서 거의 대놓고 카피 제품들을 내놓기도 하고, 레스모아의 로버스(ROVERS), ABC마트의 호킨스에서도 비슷한(똑같은) 제품을 판매합니다. 우스갯 소리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카피 제품은 '이켄스탁', 호킨스에서 파는 카피 제품은 '호켄스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가품이나 만들고 부끄럽지도 않냐!'라고..

About a Thing 2017.04.26

[C] 청바지 체인스티치 수선 + 허정운 비스포크 데님

[C] 20170425 APPLE의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스티브 잡스는 차고(garage)에서 만들어 팔던 애플 1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애플 2를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회계상의 ‘표준원가(standard cost)’라는 개념에 의문을 갖습니다. 표준원가는 기초에 원가의 표준수치를 설정하고, 분기 말에 실제로 확인된 원가에 따라 원가를 조정해주는 방식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도대체 왜 이렇게 처리하는 거야?’라고 물었지만, 회계를 공부한 사람들은 ‘그거 원래 그렇게 하는 거야’라고만 대답했습니다. 이후 스티브 잡스는 고민 끝에 표준원가를 사용하는 이유가 기초에 원가를 엄밀하게 산정할 수 없는 한계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초에는 기말에 확정되는 원가를 정..

Editorial/Fashion 2017.04.25

<B> 초밥 '은행골'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신논현역)

오후에는 날씨가 참 좋지만, 저녁만 되면 많이 쌀쌀해지는 요즘 입니다. 강남역에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반포 한강공원으로 넘어가고자, 은행골 강남점을 방문했습니다. 홍대 및 신사 등에도 체인점이 있고, 괜찮다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들어가면 연예인들의 싸인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는 모듬초밥(1만원)과 특초밥(1만5천원)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지 얼마 안되어 특초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장어, 간장새우, 연어, 참치, 광어 초밥이 있었습니다. 맛은 음...그냥 아주 평범했습니다. 별달리 설명할 말이 없는데, 그냥 아주 평범했습니다. 그런데 초밥의 밥알이 너무 잘부숴저서 벽을 보니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밥 사이의 공기층을 최대한 살려주기 위해 손의 압력을 약하게 하여 혀..

Flavor 2017.04.24

<B>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 '스타벅스'

스타벅스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 (Starbucks Vanilla Cream Cold Brew) 제가 10대였던 불과 10년전 쯤만 해도 지금처럼 카페가 많지 않았고, 커피는 '어른들의 음료'라고 생각하는게 보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술은 법적으로 청소년에게 판매가 금지되지만, 커피는 좀 다른 의미에서 어른들의 음료로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서 레츠비, 맥스웰 하우스 등의 캔커피는 논외 입니다.) 아마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온다'와 '일찍 자야 키가 큰다.'라는 두 가지 명제가 결부 되어 그런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요컨데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이 오지 않고, 제때 잠들지 않아 키가 크지 않는다.'는 비극적인 결론으로 치닫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래서 더 이상 성장 가능성이 없는 스무살..

Flavor 2017.04.23

<B> 닭한마리 '조가네 닭한마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낮에는 덥지만 저녁만 되면 날씨가 쌀쌀해져서 진한 국물을 먹고 싶어져 여의도에 있는 '조가네 닭한마리'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닭한마리를 좋아하는데, 가게마다 별로 다를 것 없을꺼 같아도 국물의 맛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부는 조금 허름(?)한 느낌입니다만 내공이 쌓인 음식점 같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닭한마리는 2.2만원으로 괜찮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이름이 닭한마리라 당연히 닭한마리만 시켜먹을 줄 알았는데, 닭갈비를 시켜드시는 분들도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닭은 처음부터 어느정도 익혀서 나옵니다. 사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가 음식점의 실력을 보여준다고 믿었는데, 이 집의 김치는 조금 시고 짠 편입니다. 처음에는 안에 있는 쌀떡을 먼저 먹었는데 쌀떡에도 진한 국물이 깊게 베여서 무슨 떡이 ..

Flavor 2017.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