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을 겨울에 하의는 보통 셀비지 데님을 롤업해서 입는 편이고, 상의는 가벼운 자켓이나 코트를 입는 편입니다. 여름이 아닌 이상에야 아우터 없이 반팔 티셔츠나 셔츠만 입는 것은 어쩐지 너무 허술한 인상을 준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굳이 제 옷차림을 정의하자면 캐쥬얼한 클래식 룩 정도인 것 같은데 그래서 더비슈즈를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비슈즈는 적당히 포멀하지만 태생으로 캐쥬얼하기 때문에 어디에든 가볍게 신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가격의 엔트리급 브랜드인 로크보다 버윅을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버윅 스트레이트팁 옥스포드 슈즈는 손이 잘 안가지만, 로크 771B 더비슈즈는 헤비하게 굴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이런 선호 때문인지 예전부터 둥글둥글한 유팁(U-Tip) 더비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