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vor

<B> 아시안 푸드 '포브라더스'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매봉)

낙낙이 2016. 12. 5. 01:10

<B> 


얼마전에 매봉역에 있는 포브라더스(4 Brothers)에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블로그에 올릴만한 음식점을 다녀온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음식점 후기를 거의 올리지 않았습니다.


아시아 음식 전문점인데 '포 브라더스'라는 이름만 듣고는 Four가 아니라 Pho인 줄 알았습니다.


도곡동에 있어서 그런지 음식점의 외관과 내부는 굉장히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아시아 음식 전문점 같은 느낌이 아니라 부페로 써도 될 정도로 공간이 넓은 것 같았습니다.


식탁도 2명이서 앉았는데 꽤 큼직했습니다.






메뉴는 너무 많아서 찍기 힘들어서 저희가 먹은 메뉴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희는 톰양꿍 쌀국수(13000원), 씨푸드 팟타이 (12000원),  샘플러 A (6500원)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참깨 드레싱의 가벼운 샐러드가 나옵니다.




샘플러는 에피타이저로 가볍게 먹기 좋은데 저는 오른쪽의 새우 튀김이 매우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튀김옷이 입에서 눈녹듯 사라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톰양꿍에 대해서는 할 말이 조금 있습니다. 


저는 광화문역에 있는 Italasian(이딸라시안)이라는 이탈리아 음식과 아시안 음식을 같이 파는 음식점에서 톰양꿍(똠양꿍)을 처음 먹어봤습니다.


이딸라시안의 톰양꿍은 고수와 레몬이 들어가지만 홍합과 큼직한 새우가 들어가서 깊은 맛이 납니다.


그래서 톰양꿍을 주문한 것이었는데 포브라더스의 톰양꿍은 제가 기대한 맛이 아니었습니다.


생강, 고수가 너무 많이 들어간 것인지 산미가 너무 강해서 미각이 살짝 마비될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국물이 너무 많아서 잘 안보이지만 안에 큼직한 생강 덩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팟타이를 무슨 맛으로 먹었는지 잘 느껴지지 않아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팟타이에 대한 평은 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정말 맛있는 아시안 음식점이라고 들었는데, 톰양꿍 때문에 다른 음식들의 맛을 못느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덜 자극적인 음식들을 주문해서 먹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게의 분위기나 위생은 매우 좋아보입니다.


톰양꿍의 자극성 때문에 팟타이의 맛을 거의 느끼지 못했지만, 동행인은 팟타이를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톰양꿍이 나올 때부터 국물이 조금 넘쳐서 받침 접시에 흘러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서빙 나오면서 닦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사소한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보통 쌀국수를 생각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닌 것 같지만, 보통 파스타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 같기도 합니다.


분명 맛있는 음식점 같은데...톰양꿍 때문에 뭘 먹고 나온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톰양꿍은 피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