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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바버 비데일(Bedale)과 헤리티지 리데스데일 자켓(Heritage Liddesdale Quilt)

낙낙이 2016. 10. 22. 23:42

<B>


여름인 8월에 바버 비데일을 구매했다가 초가을에 입었는데 어느덧 비데일 하나만 입기에는 조금 쌀쌀해졌습니다.


사실 바버 비데일 자켓의 코듀로이로 된 카라를 들쳐보면 뒷쪽에 후드를 달 수 있는 버튼들이 있습니다.






또 안감쪽을 보면 내피를 탈착할 수 있는 버튼들과 지퍼가 달려있습니다만, 비데일을 구매할 때 내피도 없고 후드도 없습니다.


물론 후드는 달려 있었어도 떼놓고 다녔겠지만, 내피와 후드는 따로 구입하라는 바버의 심보가 조금 괘씸합니다.





탈착할 수 있는 내피는 바버 웜 파일 라이너(Warm Pile Liner)라는 이름으로 따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의외로 소재는 안감과 겉감 모두 폴리에스테르지만 곰 한마리를 잡아다둔 것처럼 생겼습니다.


이 내피를 비데일에 끼우면 겨울에도 입을 수 있을 것처럼 생겼지만, 내피 하나에 백화점 정발가가 15만원입니다.














사실 내피가 퀄팅자켓인 바버 리데스데일보다 훨씬 따뜻해보이지만 리데스데일과 레이어드를 하고 싶어서 리데스데일을 구매했습니다.


폴로 퀄팅자켓, 라벤헴 퀄팅자켓도 유명하지만 비데일에 이너로 입을 용도라 퀄팅자켓도 바버 리데스데일로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바버 리데스데일은 통핏인 바버 리데스데일과 살짝 슬림한 라인이 들어간 바버 헤리티지 리데스데일이 있습니다.


단순 핏차이 같지만 사이즈는 (오리지널) 리데스데일이 헤리티지 리데스데일보다 한 사이즈 정도 크다고 합니다.

(헤리티지 리데스데일을 M사이즈를 입는다면 오리지널 리데스데일은 S 사이즈를 추천합니다.)


저는 177/77로 유니클로 셔츠는 보통 L를 입고, 다른 셔츠는 105 사이즈 정도 입습니다.


인터넷에서 저랑 비슷한 체격의 분이 헤리티지 리데스데일을 M 사이즈로 추천해주셔서 저도 M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바버는 포장지에도 영국 왕실 인증마크가 있네요.




리데스데일은 안감이 따로 없고, 옷 겉의 퀄팅과 동일합니다.


안감이 있었다면 조금 더 따뜻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반팔 티셔츠 위에 입으면 촉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옷 안쪽의 왼쪽 하단에 바버 패치가 달린 작은 주머니가 있습니다.


이 위치의 주머니는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옷을 벗을 때 바버 패치가 보여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별로 좋지 못하네요...


처음 받았을 때 스웻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입니다.


스웻셔츠를 입어도 조금 넉넉하긴 하지만 S 사이즈를 주문했으면 암홀이나 가슴이 너무 딱 맞았을 것 같습니다.





헤리티지 리데스데일 M 사이즈가 비데일 자켓 40 사이즈보다 기장이 조금 더 깁니다.


리데스데일이 조금 넉넉하긴 하지만 얇기 때문에 비데일 자켓에 이너로 입는 데는 무리 없습니다.






리데스데일의 버튼을 열고 찍었는데 별로 다소 어벙해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옷의 팔길이가 너무 길어서 후기를 찾아보면 대부분 소매를 접고 입는 것 같습니다.




헤리티지 리데스데일이 라인이 들어가 슬림하게 나와서 그런지 확실히 버튼을 잠그는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M 사이즈인데 셔츠 한 장 입으면 살짝 여유롭습니다만 니트까지 입거나 스웻셔츠를 입으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제가 177cm 정도인데 헤리티지 리데스데일 M 사이즈가 엉덩이를 다 덮는 것 같습니다.




필슨 260 안에 노트북을 넣어서 그런지 가방을 든 쪽의 어깨가 조금 쳐졌습니다.


사진 찍을 때 허리를 펴려는건데 배를 내민 것처럼 보이네요...


비데일 자켓에 이너로 입으니 비데일 자켓을 입었을 때보다는 따뜻합니다만, 아직 이렇게 입을 날씨는 아니라 얼마나 보온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아우터로 비데일 자켓만 입거나, 리데스데일만 입어도 되는 날씨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원래 스니커즈를 신고 캐쥬얼하게 입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권 사진 찍는다고 오랜만에 타이를 맸습니다.


타이는 자주 매질 않아서 그런지 맬 때마다 대검의 길이를 맞추는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Outer: Barbour Bedale Sage 바버 비데일 세이지, Barbour Heritage Liddesdale Quilt 바버 헤리티지 리데스데일

Shirts: Vanbrough London Stripe 밴브루 런던 스트라이프 셔츠

Tie: Rome Time 소공동 롬타이

Bottom: Uniqlo Wool Pants 유니클로 슬림핏 울팬츠

Shoes: Haruta Loafer 906 하루타 906 로퍼


하루타 로퍼는 길이를 맞춘다고 260을 샀는데 발볼과 발길이는 맞지만 아직 발높이 때문에 발등이 많이 땡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천연가죽이라 점점 늘어나는지 처음 구매했을 때 만큼 아프진 않은 것 같습니다.

(http://overmyhead.tistory.com/152)



10월 27일(목), 28일(금)에 홍대에서 바버 패밀리 세일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저는 아쉽게도 가지 못하지만 어떤 제품들을 얼마나 세일할지 궁금하네요.


물론 바버는 니트 한 장의 가격이 국내 백화점 가격이 20만원을 웃돌아서 세일을 해도 절대적으로 기적의 가격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최대 80% 세일이면 홍대에 갈 일을 만들어서라도 갈만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