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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초밥 '우오신(어심) 스시'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난바·도톤보리)

낙낙이 2017. 1. 9. 15:13

<B>


연말에 일본에서 갔던 '우오신(魚心) 스시' 입니다.


교토 시죠에서 갔던 '초지로 스시'는 사람은 많지만 생각보다 평범해서 귀국하기 전 맛있는 스시를 꼭 먹고 싶어서 오사카에서 도톤보리에 있는 '우오신 스시'를 갔습니다.


사실 '사카에 스시'를 가려고 했는데 연말에 일본의 대대적인 휴일이라 문을 닫아서 대신 '우오신 스시'로 발길을 돌린 것입니다.


사카에 스시는 도톤보리 돈키혼테 바로 뒤였고 우오신 스시는 아마 난바시티와 가까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갔던 스시 집들은 보통 회전초밥 혹은 모듬초밥 같이 한 판에 얹어서 나왔는데 이 곳은 방식이 조금 달랐습니다.


스시 장인 같이 생기신 분들이 쭉 서있어서 자기 앞에 몇 테이블들을 마크하고 손님들이 메뉴에서 어떤 초밥을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만들어서 접시를 내주었습니다.


가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저희가 주문했던 스시 중 제일 비쌌던 참치(토로) 초밥과 장어(우나기) 초밥이 1접시 2pc에 1000엔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먼저 주문했던 달걀(타마고, 160엔) 입니다. 일행이 좋아해서 주문해봤습니다.


우리나라의 계란말이와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계란말이 보다는 오히려 카스테라에 가까운 맛과 식감인 것 같습니다.


원래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뭐 딱히 추천해드리진 않겠습니다.





연어(토로, 720엔) 초밥 입니다. 이렇게 두껍고 입에 찰싹 붙는 연어 초밥은 처음 먹어본 것 같습니다.


횟감이 두꺼워서 식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음으로는 광어(히라메, 760엔) 입니다. 한국에서는 만만한 광어초밥이라 사실 별 기대 안했는데 광어 초밥도 횟감이 정말 두껍고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장어(우나기, 1000엔) 초밥입니다.


장어가 크고 두꺼워서 장어를 반으로 자르고 먹어도 한 입 가득입니다.


장어 초밥 역시 여느 초밥집보다 크고 두꺼웠습니다.






대망의 참치(토로, 1000엔) 초밥 입니다.


횟감이 입에 달라붙으면서도 녹습니다. 참치도 역시 두껍고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참치를 먹으니 이대로 나가기 아쉬워서 구운 연어 초밥과 와규 초밥을 주문했습니다.


둘 다 횟감과 고기가 크고 맛있었지만 아무래도 생으로 나오는 연어 초밥이나 참치 초밥만큼 맛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구운 연어초밥은 괜찮았는데 와규초밥은 맛있긴 하지만 굳이 먹을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2시간 전에 식사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시장스시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와사비 테러가 논란이 된적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유난히 와사비가 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호에 따라서 와사비는 옆에 따로 있으니 간장에 풀어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오신 스시는 제가 일본에서 4박 5일 동안 먹었던 가게들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곳인 것 같습니다.


오사카 도톤보리와 난바 쪽을 방문하실 분들이라면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