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vor

<B> 규카츠 '모토무라 규카츠' (일본 오사카 난바, 난바·도톤보리)

낙낙이 2017. 1. 10. 00:56

<B>


일본에서 먹은 가게 중에서 가장 오래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점심 시간에 갔는데 거의 100분 정도 줄서서 갔습니다.


모토무라 규카츠 역시 본점에서 50m 쯤 옆에 2호점이 있었는데 2호점도 줄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줄 서는 사람 중에 한국 사람들이 많은 것 같긴 합니다.


100분이라는 인고의 기다림 끝에 들어갔는데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지 않고 여유로워 보여서 놀랐습니다.




규카츠는 겉만 튀긴 소고기를 뜨거운 석쇠에 올려서 적당히 구워서 먹는 것입니다.


모토모라 규카츠는 고베규를 쓴다는 것 같은데 확실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더블 규카츠 정식, 일행은 규카츠 정식(토로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더블 규카츠 정식은 2100엔, 일반 규카츠 정식은 1300엔 입니다.


더블 규카츠 정식은 일반 규카츠 정식보다 규카츠가 한 줄 더 나오는 것이고 토로로 세트는 규카츠 정식에 '마' 소스를 추가로 줘서 밥과 비벼먹는 것입니다.


토로로 세트는 100엔(한화 약 1000원)이 더 비싸고 일행의 '마' 소스를 밥과 먹어본 결과 조금 끈적거리고 질척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원래 '마'의 향을 좋아하거나 그런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토로로 세트를 주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거의 절반 정도를 먹고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더블 규카츠 정식을 규카츠의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는 초반에 세개씩이나 올려놓고 구워먹었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금방 익고 소고기는 대충 익혀 먹어도 괜찮으니 하나씩 올려놓고 드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게다가 세개씩이나 올려놓고 사진을 찍으면 고기가 금새 바닥에 들러붙습니다.




100분을 기다린 것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규카츠라는 음식 자체도 저에게 신선했지만 그냥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맛있기도 했습니다.


도쿄에도 지점이 있다고 들었는데 일본 전국적으로 꽤 장사가 잘되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100분이나 기다려서라도 꼭 먹으라고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웨이팅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오사카 난바 혹은 도톤보리 쪽에 방문하실 때 한 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