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vor

<B> 라멘 '이치란 라멘'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난바 도톤보리)

낙낙이 2017. 1. 10. 00:07

<B>


일본의 먹거리 중에서 스시만큼이나 기대했던 음식이 라멘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사카에서 '이치란 라멘'을 오사카 본점과 2호점 한 번씩 방문해서 총 2번 먹어봤습니다.


먼저 본점은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줄을 정말 오래서야 합니다.


보통 2호점은 웨이팅 없이 들어가는 것 같으니 본점 줄이 길다 싶으면 그냥 2호점에 가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먼저 '이치판 라멘'은 먹는 사람이 많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국물의 진함·순함, 기름기·맑기, 매운 소스의 양, 면의 익기, 대파·실파 등의 선택을 할 수가 있고 추가 토핑도 목이버섯, 차슈, 면추가 등이 있습니다.


처음 오사카 본점에서 먹었을 때는 진한 국물에 기름기도 많고 매운 소스도 2배로 해서 먹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자판기 같은 것이 나오는데 거기서 어떤 라멘을 먹을지를 기본적으로 고르고 계산하면 티켓이 나옵니다.


그리고 올라가서 자리에 앉으면 위에서 말한 옵션을 체크한 종이를 가져가서 라멘을 만들어줍니다.


아래 사진은 매운 특제 소스를 2배로 넣었던 이치란 라멘 입니다.


정말 굳이 매운 라멘을 드시고 싶은 것이 아니면 매운 소스는 가게의 추천대로 1/2만 넣어서 먹는걸 추천합니다.


틈새라면처럼 매운 것이 아니라 뭔가 짠 맛인데 매운 맛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돈코츠 라멘을 정말 좋아하지만 처음에는 국물을 거의 다 남기고 왔습니다.




두번 째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2호점을 방문했습니다.


웨이팅이 없을 뿐이지 사람이 꽉꽉 차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위와 똑같지만 매운 소스만 기본으로 하고 목이버섯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지난 번에 아쉬웠던 이유는 매운 소스를 너무 많이 넣어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뭔가 좀 애매했던 것 같습니다.


일행은 국물의 맛을 순함 혹은 보통으로 했는데 국물의 깊이가 너무 없어서 별로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부터 '이치란 라멘'에 대한 기대가 참 컸었는데 그냥 평범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참 좋아져서 우리 입맛에 잘맞는 돈코츠 라멘을 만드는 곳이 많아진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평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옵션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좀 헷갈리기도 하고 맛에 만족하지 못했을 때 내가 옵션을 잘못 선택한 것인지 원래 그냥 이런건지 판단이 안섭니다.


같은 돈코츠 라멘이라도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저는 살짝 아쉬웠던 라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