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Culture

이센스 '비행'

낙낙이 2015. 7. 26. 18:40



출처: https://soundcloud.com/esensofficial/6xilzhi4cf8c



이센스의 신곡 발표 '비행'


 이센스(E SENS)가 다시 마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공개되지 못했던 이센스의 첫 앨범 에넥도트의 수록곡 중 하나가 더 공개되었다.

(후첨: Sleep tight와 비행은 에넥도트의 수록곡이 아니었다.)

첫번째로 공개되었던 'Sleep tight'가 듣기 굉장히 좋았는데, 이번에 공개된 새 노래도 못지 않게 좋다.

새로 공개된 노래의 이름인 '비행'이다. 비행은 '잘못되거나 그릇된 행위'와 '공중으로 날아가거나 날아다님'이라는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둘 중 무슨 의미인지, 아니면 '비행을 통한 비행'을 꿈꿨는지 잘 모르겠다.

노래는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서 무료로 배포되었다. 





 노래와 함께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자동차 운전 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여기에는 두 차례의 대마로 인해 문제가 생긴 자신을 다시 일으키고 싶은 의지가 담겨있는 것 같다. 

이센스가 문제가 생긴 자신의 삶을 잘 고쳐서 다시 일어섰으면 좋겠다. 

대마초를 핀 죄가 얼마나 중한지는 차치하더라도 그는 법이 정한 룰을 어겼고, 그에 따라 온전히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센스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지고 다시 멋지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를 응원한다.



가사


야, 내가 많이 변했냐?

살다 보니까 다 변하더란 말들 믿을 놈 없는 곳이라 조심하라는 말들

나는 뭐를 보고 믿지

의리 따지던 친구들도 길이나 놓치지

절대 순진하지 말라네 많은 요구사항 동시에 몇가지들 지못미더운 그놈의 말과

오래된 친구의 절대 알 수 없는 속

어쩜 이 생각에 지가 쓴 내가 젤 더러워 다들 경쟁, 비교하며 따져드는 우위

아름다운 일 아니라고 뉴스는 떠들지만

금방 바뀌는 일이 아닌 걸 다 봤어 우린

옆에 일 아닌 듯 지내는 기술을 배우지

슬퍼만 하면 애지, 내가 버릇이 되어있는 착한 내 친구의 삶까지는 내가 못챙겨 서로 히해해

이제 신나기만하던 주정뱅이가 변하기는 했네


차라리 그때가 나았찌

그건 아무 짝에 쓸모없는 대사

니가 보낸 10대의 삶이 또 괴로웠던

군대가 지금은 되려 그립다니

빨리 뛰쳐나가고 싶어했던건 너잖니

7 to 10 책상에 앉아 있을땐 지나가기만 바랬지

이게 꼭 그때의 얘기만은 아닌듯 하네 나한텐

마시고 죽지는 말자, 보면 또 왔다갔다 해

자신의 모자름인가 불공평인가

시간 길게 두고 생각해볼만하지만

그걸 허락해주지 않네 work, work 노른자 위로 일단 가 보게 엉덩이 털고 일어나지

반나절 넘게 걸려 도착할 그곳을 그려보며 괴로운 비행도 참아

날씨도 좋았으면 좋겠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아무데나 앉아 담배 한대 펴

몸에 해로워 나도 알지 물론

중독인데 아닌척, 사실은 그냥 멍때릴 시간 좀 버는거지

조용한 5분을 줘

두가지 생각이 동시에 위로, 피로를 느끼며 이 고민은 또 내일로

knockin on the heven's door

잠시 그저 조용히 누울 침대를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