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a Thing 40

<C> 라르디니 데이즈의 옥스포드 셔츠 구입기

20160918 성묘를 다녀오는 길에 들른 하남 스타필드에서 구입한 라르디니 X 데이즈의 옥스포드 셔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콜라보레이션이 무척 궁금했고, 하남에서만 30% 할인을 진행하고 있어서 괜찮은 가격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마트는 쿠팡과 경쟁하면서, 자체브랜드 강화라는 전략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가 하우스오브카드나 오렌지이즈뉴블랙같은 자체 드라마를 찍기 시작한 것 처럼 말이지요. 노브랜드는 무척 성공적으로 보이는데, 데이즈를 강화하기 위한 이번 시도는 글쎄, 단번에 성공을 점치기는 약간 어려울 것 같은 생각입니다. 물론 제가 가본 적도 없는 하남까지 갔으니, 일정부분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기본적으로 데이즈와 라르디니의 콜라보는, 디자인성 확보라는 종래 스파브랜드의 협업과..

About a Thing 2016.09.18

<B> 블랭코브 데이팩(BLANKOF DAYPACK)

저는 예전에 백팩은 큰게 좋은거라는 이상한 생각에 사로잡혀서 브라운브레스에서 어반 백팩을 20만원이나 주고 구입했습니다. 그 이후로 이스트팩x니코메데 탈라베라(NICOMEDE TALAVERA) 백팩을 애딕티드에서 구매하긴 했지만, 왠지 겨울에 코트를 입고 매야 잘어울리는거 같고 봄, 가을에 매기엔 좀 더워보여서인지 잘안매게 되었습니다. 작년 9월에 필슨 260 토트백을 구매하고 나서 1년 동안 거의 필슨 토트백만 들고 다녔습니다만, 들고 다니는 가방은 한 손이 자유롭지 못해 조금 불편하다고 느껴져 가볍게 맬 수 있는 블랭코브 데이팩(BLANKOF DAYPACK)을 구매했습니다. 사실 형태 자체는 블랭코브 에펠백이 좀 더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시 종로구 북촌에 있는 '슬로우 스테디 클럽(SLOW STEA..

About a Thing 2016.09.11

<C> 나이젤 카본의 나발 데님 자켓 (Nigel Cabourn USMC denim jacket)

20160829 오늘은 60% 할인해서 꽤 저렴한 가격에 8Division에서 판매하는 TIEASY의 바스크 티셔츠를 사볼까 나갔다가 엄한 옷을 사왔습니다. 방학 때 조교일을 하면서 번 돈이 조금 있었는데, 모조리 써버렸습니다. 바스크 티셔츠는 취향이 아니라 사본 적이 없었는데, 가격도 좋고 스토리도 좋아서 하나 사볼까 했는데 굉장히 작게 나와서 조금만 건장한 남성이면 입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한테 딱 맞는데, 사실 왠만한 남자는 입기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 마른 분들이나 여성분들이라면 구매를 고려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TIEASY의 바스크 셔츠 원산지도 일본이고 넥라인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맞기만 하면 꽤 괜찮은 물건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세인트 제임스(Saint james)..

About a Thing 2016.08.29

<C> 유니클로 웨스턴 데님셔츠

20160827 가끔씩 옷을 사다 보면, '이런거 누가 입었다더라’가 굉장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엑소의 누군가가 입으면 전국적으로 품절이 되거나, 크리스탈이 공항에서 입은 옷이 화제가 되고 그렇습니다만, 저의 경우엔 역사적인 인물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 편입니다. 오늘 사온 유니클로의 웨스턴 데님 셔츠를 구매한 이유 역시 한 반정도는 스티브 맥퀸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상적인 청바지 핏이란 생각이 듭니다. 배우 스티브 맥퀸 (Steve McQueen) 스티브 맥퀸은 험하게 살아온 인상 속에서도 소년다운 면이 있는 독특한 배우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배우들과 비교하기엔 약간 정돈이 되지 않은 얼굴이지만, 남자의 멋은 얼굴이 아닌 삶의 자세나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

About a Thing 2016.08.27

<B> Ross & Brown Optical Paris 001

저는 항상 괜찮은 안경 하나를 갖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릴적부터 시력이 매우 좋은 편이어서 불행히도 안경을 쓸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경을 쓴 친구를 보면 뺏어 써보기도 하고, 편집샵에서 안경을 보면 괜히 한 번씩 써보곤 했습니다. 가끔은 안경점까지 들어가서 이것저것 써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경은 테가 이쁘고 만듬새가 좋아보이는 것은 예상보다 훨씬 비싸서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해도 다시 제자리에 내려놓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안경은 태생적으로 시력보조라는 실용적인 목적을 갖고 만들어졌기에 '그냥 써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안경을 사기에는 제 자신을 납득시키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운좋게 좋은 가격에 괜찮은 안경을 발견했는데 심지어 제게 어울리기까지 했습니다.(눈썹이 진해서 검정..

About a Thing 2016.08.25

<B> BIG UNION - 2Pack Standard T / Grey & Black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는데 저는 익을듯이 더운 여름에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티셔츠를 입었을 때 생기는 일명 꼭지크리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티셔츠 한 장만 단품으로 입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저처럼 공격적인 가슴을 가진 남성분들은 꼭지크리가 큰 고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중 7월초에 링스펀 원사를 사용하는 에스피오나지의 헤비웨이트 티셔츠를 구입했는데 확실히 원단이 두꺼우니 꼭지크리가 안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에스피오나지 티셔츠는 사이즈도 적절하고 꼭지크리도 나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지만 에스피오나지에서 티셔츠를 여러장 사려니 세일해도 한 장에 2~3만원은 하기에 가격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빅유니온 2PACK 티셔츠가 눈에..

About a Thing 2016.08.24

<C> 미즈모 반지갑 Mismo Billfold Wallet

20160819 요 몇년동안 브룩스브라더스의 버팔로 레더로 만든 심플한 검정색 지갑을 굉장히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지갑을 넣는 부분에 칸막이가 하나 있고, 카드 슬롯이 6개 있는 정갈한 지갑이었는데, 마모가 많은 부분에 구멍이 조금 나버려서 새로운 지갑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구입한 지갑은 미즈모(Mismo)의 제품으로, 홍콩의 하입비스트 스토어에서 약 8만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하입비스트는 원래 유명한 패션 저널인데, 온라인샵도 크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래 배송비도 저렴하고 할인 쿠폰도 자주 줘서 직구하기 괜찮은 가게였는데, 요즘은 요구조건도 까다로워져서 크게 매력적이진 않습니다. 가까운 홍콩에서 보내주는 만큼 금방 배송이 됩니다. 제가 구입한 지갑의 제품 명은 Mismo Billfold W..

About a Thing 2016.08.19

스타벅스 MD 광복절 기념

20160815 광복절 오늘은 부끄럽게도 꼭두새벽부터 난리 부루스를 치며 광복절 기념 스타벅스 MD를 구매하러 갔습니다. 뭔가 부끄럽지만 그래도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광복을 기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반나절이면 물건이 대부분 팔릴 것 같아 모바일로 글을 남깁니다. ​​ 이번 스타벅스 MD는 카드와 텀블러 머그로 총 세종류입니다. 선물용 텀블러와 머그를 구입하고 카드는 별 생가기 없었는데 건곤감리와 백자가 너무 이쁜 관계로 카드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다 사버렸습니다 ㅠㅠ ​ 백자의 언덕 위에 청와대가 있는 그런 형태입니다. (?) ​​​​ 텀블러 쪽이 디자인은 훨씬 인상 깊습니다. 여백도 적당히 있고 한국적인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 정식 명칭은 보시는 것과 같이 스타벅스 광복 71주년..

About a Thing 2016.08.15

드님(Denime)의 Slim tapered type OW

20160814 드님 denime 원래 무인양품에서 2만원 정도를 주고 구매한 생지 청바지를 주로 입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엘라도 들어가 있어 착용감이 편해서 즐겨 입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제설용 모래함에 걸터앉아 있다가 엉덩이를 찢어 먹었습니다. 그래서 7월 초에 모드맨 세일에서 드님(Denime)의 생지 청바지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제품명은 slim tapered type OW이고 가격은 130,000원 정도 줬습니다. 앞 뒤 드님(Denime)은 최초로 청바지 원단을 만든 프랑스의 서지 드 님스(Serge de nimes)에서 따왔다는데 유래에 크게 관심은 없습니다. (프랑스 님(Nimes)지방의 능직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보다는 요즘 레졸루트(Resolute) 710으로 유명한 하야시 ..

About a Thing 2016.08.14

<C> 무인양품 라보 반바지

어려서부터 마른게 싫어서 몸이 드러나는 종류의 옷은 거의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기피하던 대표적인 의류가 바로 반바지였죠.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타고난 것은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서인지, 아니면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더워져서 인지 반바지를 자주 입게 되었습니다. 올해 여름은 거의 반바지를 입고 보내고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최근 구매했던 반바지 중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반바지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무인양품 라보(MUJI LABO)라인의 반바지입니다. 색상은 네이비, 올리브 두 색이 있고 사이즈는 총 3가지로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가장 작은 사이즈를 구매했습니다. 기본적인 형태는 이렇습니다. 양 옆에 단추가 달린 주머니가 있고, 뒷 주머니 플랩에도 단추..

About a Thing 201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