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 10

<K> 무전원 스피커 LISTEN 리워딩 후기

무전원 스피커 "LISTEN" 와디즈의 프로젝트는 항상 챙겨보는 편입니다. 새로운 생각을 보는 것도 좋고, 그런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흘러나오는 열정을 느끼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입니다. 올해 초 이사를 하면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살까 고민하던 중 와디즈의 무전원 스피커 프로젝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LISTEN"이라는 이름을 가진 무전원 스피커였습니다. 무전원이면서 자연스럽게 소리를 살려준다는 점이 끌렸습니다. 또 스피커 위에 스마트폰을 거치해 충전도 하고, 통화도 하면서 쓸 수 있다는 범용성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무엇보다도 소개영상의 좋은 사운드와 꽤 잘 빠진 디자인이 이 프로젝트에 펀딩하게 된 메인요인이었습니다. LISTEN의 소개글을 보면 기술적인 바탕을 알려줍니다. 소라 원뿔 구조와 ..

About a Thing 2017.06.27

<B> 피자·파스타 '심빠띠아'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남부터미널·교대)

날씨가 더워져서인지 시원한 콜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피자·파스타 같은 음식이 자주 땡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잠시 출연한적 있었던 한상훈 셰프의 심빠띠아(SIMPATIA)에 다녀왔습니다. 심빠띠아(simpatia)는 스페인어로 '매력, 호감'을 뜻한다고 합니다. 남부터미널 근방 괜찮은 가게들은 보통 예술의 전당 근처에 포진해있는데 '심빠띠아'는 남부터미널과 교대역 사이에 있습니다. 사실 남부터미널 근처 호텔·모텔촌 주변이라 위치선정이 조금 의아하긴 합니다만 가게 외부 전경이나 내부 공간은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외부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날씨가 좋을 때는 테라스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5시 30분 쯤 도착했을 때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예..

Flavor 2017.06.25

<B> 잘못된 용어 사용들: 무스탕, 워커, 맨투맨, 리얼버튼, 카브라, 시보리, 와이셔츠, 남방, 골덴, 단가라, 목폴라, 마이, 폴로티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름은 그 것이 붙여진 것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패션에 관련해서 종종 잘못된 이름으로 불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종종 유래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정체불명의 이름을 갖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잘못된 이름들이 붙게된 유래와 정확한 용어는 무엇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무스탕 → 시어링 자켓·코트 (Mustang → Shearling Jacket·Coat) 겨울철에 입는 양의 털가죽으로 된 자켓이나 코트를 흔히 '무스탕'이라고 합니다. 양 털가죽으로 된 아우터를 '무스탕'이라고 부르게 된 유래는 2차대전에서 사용된 '머스탱(Mustang)' 전투기와 관련 있습니다. 머스탱 전투기 조종사들은 보온성이 좋은 양털가죽옷을 입고 다녔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양 털가죽 옷을 보고..

Editorial/Fashion 2017.06.19

<B> 초밥 '이춘복 참치&스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신논현역)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입맛이 떨어지는지 간결한 식사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강남역에 있는 이춘복 참치&스시에 다녀왔습니다. 이춘복 참치는 강남점을 포함하여 7개 지점이 있는데 '스시'를 내건 지점은 강남역 지점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초밥과 흰살초밥은 시켜보지 않았습니다만 가게가 풍기는 포스(?)에 비해 초밥이 은근히 저렴한 편 입니다. 물론 아주 좋은 부위를 주지는 않겠지만 2.8만원이면 참치 무한리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특초밥(1.6만원)과 일품초밥(2.5만원)을 주문했습니다. 특초밥(1.6만원)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은행골 같은 초밥집도 특초밥을 1.5만원에 판매하니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은 단촐한 편이고 메밀 소바는 솔직히..

Flavor 2017.06.19

<B> 피자 '지오 쿠치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분당 수내역)

요즘은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지만 아직 완전히 여름은 아닌지 습하지는 않아 쾌적한 날씨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분당 수내에 있는 지오 쿠치나에 다녀왔습니다. 지오 쿠치나는 수요미식회 12회에 문 닫기 전에 가야할 피자 가게로 꼽힌 적이 있지만 그걸 요란스럽게 광고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오 쿠치나는 '삼촌의 부엌'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며 공간도 넓고 테이블도 많습니다. 조명은 조금 어두운 편으로 분위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 저희는 루꼴라 피자(2.2만원)과 지오 크레마(1.7만원)를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싼 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 수준 입니다. 먼저 주문한 지오 크레마가 나왔습니다. 지오 크레마는 매콤한 크림소스 베이스로 지오 쿠치나의 대표 화덕 파스타 ..

Flavor 2017.06.16

<B> 하만 옵티컬 월리스 (Harman Optical Wallis) 구매후기

지난 번에 게시한 '타르트 옵티컬 2편: 아넬 형 안경 총정리'에서 언급했던 하만 옵티컬 월리스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구매해서 쓰고 다닌지 한달이 넘었지만 귀찮아서 미루다 이제서야 리뷰를 쓰게 됩니다.(타르트 옵티컬 2편: 아넬 형 안경 총정리: http://overmyhead.tistory.com/280) 위에서 언급한 지난 게시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하만 옵티컬은 '클래식한 디자인, 셀룰로이드, 장인의 수공예'라는 세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마 하만 옵티컬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하만 옵티컬 월리스는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하여 판매하는 곳이 없습니다. 2014년에 아이엠샵에서 '하르먼 옵티컬'이란 이름으로 판매하긴 했었지만 현재는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거..

About a Thing 2017.06.15

<B> 중화요리 '일일향'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동, 마포역 공덕역)

얼마전에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 마포 프릳츠 커피 옆에 있는 일일향에 다녀왔습니다. 프릳츠 커피는 들어보기만 했는데 주말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아 놀랐습니다. 자리가 없는 것 같아 결국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야외 테이블과 옥상 테라스 자리도 있어서 분위기는 꽤 좋아보였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날씨가 많이 더워서 기력이 빠지는 요즘이지만 그럴 때일수록 저는 짬뽕을 찾게 됩니다.마포역 부근에 깔끔한 중국 음식점으로 원래 여경옥 쉐프가 하던 '루이(Luii)'가 있었지만 어느순간부터 맛이 변하더니 문을 닫아서 아쉬웠던 찰나에 마포역부근에 깔끔한 중화요리집이 새로 생겨서 기쁜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어째선지 중화요리 음식점은 허름한 집이 많아서 깔끔한 중국집을 찾는게 더 힘들 정도입니다.일일향은 원래 강남구 ..

Flavor 2017.06.15

<B> 워크부츠에 대하여 3편: 호킨스, 자칭 160년 전통의 영국 워크웨어 브랜드의 허와 실

​ ABC 마트를 방문할 때마다 호킨스가 레드윙, 파라부트, 닥터마틴, 팀버랜드, 버켄스탁 등 참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카피하는 것을 보며 '역시 명불호전...'하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카피를 했는지 호드윙, 호로굿, 호라부트, 호터마틴, 호버랜드, 호켄스탁 등 참 부끄러운 별명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제품들의 만듦새나 질이 별로 좋지 않아 보입니다. ​​ ​ 생각해보니 국내에서 호킨스가 처음 TV 광고를 할 때 160년 전통의 브리티시 워크웨어 브랜드라고 선전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ABC마트에서 엠넷(mnet)의 슈퍼스타K를 협찬해줬고, 슈퍼스타K 중간 광고마다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이었던 윤건 씨를 모델로 호킨스 광고를 했던 것 같습니다. CF는 이국적인 쵤영배경에 영국 브랜드라는 것을 언..

Editorial/Fashion 2017.06.14

<B> 워크 부츠에 대하여 2편: 쏘로굿, 울버린, 치페와 대너의 대표 모델들

1편에서는 워크 부츠의 제왕인 레드윙의 대표모델들에 대해 알아봤다면 2편에서는 레드윙을 제외한 미국의 대표 워크부츠 브랜드들을 다뤄보고자 합니다.(1편: 워크부츠에 대하여 1편: 워크부츠의 제왕, 레드윙(Red Wing) http://overmyhead.tistory.com/285) 쏘로굿(Thorogood) 쏘로굿은 1892년 미국 위스콘신 주의 밀워키에서 시작된 브랜드 입니다. 브랜드의 연식으로 따지면 레드윙 보다 오래됐지만, '먼저 만든 놈이 더 잘 만드는 놈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페니로퍼의 시초인 바스(Bass)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품질로 따지면 레드윙이나 앞으로 소개할 울버린, 치페와 등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울버린, 치페와 등과 같은 라인에 이름을 올릴 브랜드는..

Editorial/Fashion 2017.06.10

<B> 워크부츠에 대하여 1편: 워크부츠의 제왕, 레드윙(Red Wing)

이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입니다만 흔히 '워커'라는 잘못된 표현으로 부르고 있는 '워크부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역시 너무 길어서 3편으로 나눴으며 1편은 '워크부츠의 제왕: 레드윙', 2편은 '쏘로굿, 치페와, 울버린, 대너의 대표 모델, 3편은 '호킨스의 정체: 자칭 브리티시 워크웨어 브랜드?'로 써보려 합니다. 워크부츠의 제왕: 레드윙(Red Wing) 1905년에 지역 신발 상인으로 성공한 Charles Beckman은 14명의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Red Wing Shoe Company를 설립하였습니다. 레드윙이라는 이름은 레드윙 컴퍼니가 세워진 레드윙 시(Red Wing City)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찰스 벡맨은 레드윙 시티의 진흙투성이 거리를 걸을 때가 많았는데 튼튼하면서 메..

Editorial/Fashion 201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