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vor 52

<B> 평양냉면 '우래옥(본점)' (서울특별시 중구 주교동, 을지로 4가-창경궁)

수요미식회에도 방영된 적 있는 '우래옥'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추석연휴가 지나면 기온이 5도는 떨어질꺼라 했는데, 연휴때보다 날씨가 더 더운 탓에 냉면이 생각나서 가족끼리 우래옥을 찾았습니다. 우래옥은 고기도 팔지만, 아무래도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가게인 것 같습니다. 을지로 4가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오면 1~2분 거리에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 7시에 방문했는데 30분이나 웨이팅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7시30분에 온 분들은 30분도 넘게 기다려야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우래옥의 메뉴입니다. 평양냉면은 고기를 먹고나서 먹으라고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만 고기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무래도 거의 다 평양냉면만 시켜먹는 것 같습니다. 물뱅면은 아마 물냉면의 오타인 것 같은데 평양..

Flavor 2016.09.17

<B> 일본 라멘 '산쪼메'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

신촌에 있는 산쪼메(三丁目 )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산쪼메는 2012년 초 서대문역에서 한 번, 2015년에 강남역에서 한 번 가봤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이번엔 좀 전투적인(?) 자세로 임했습니다. 산쪼메는 서울에만 10개의 지점이 있고, 신촌 산쪼메는 생긴지 얼마 된거 같지 않습니다. 신촌 산쪼메는 지난 번에 올린 유타카나와 같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http://overmyhead.tistory.com/80) 열두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갔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가게 내부는 다소 좁은 느낌입니다. 평수로 치면 가마마루이가 훨씬 좁고 '바' 형태라서 바로 옆사람과 붙어서 먹는데, 산쪼메는 왠지 테이블이 구분되어있음에도 조금 불편한 느낌이었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온갖 일본 만화의 피..

Flavor 2016.09.17

<B> 부대찌개(존슨탕) '바다식당'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

이태원에 있는 바다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정말 어렸을 때 부대찌개는 '찌개'니까 분명 우리나라 음식인데 왜 햄, 소세지가 들어가는지 궁금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아직도 어릴적의 저와 같은 궁금증이 갖고 계신분들을 위해 네이버 사전의 설명을 긁어왔습니다. "부대찌개는 의정부 미군 부대 근처 식당에서 처음 만든 음식으로, 군대의 찌개란 뜻이다. 6·25전쟁 직후 서울에서 일부 사람들이 의정부에 주둔하던 미군 부대에서 나온 핫도그, 깡통에 든 햄과 소시지 등 잉여 음식을 이용하여 우리식으로 고추장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 먹은 데서 비롯되었다." 용산에 미군기지가 있어서 부대찌개의 시초는 용산이나 이태원쯤일 줄 알았는데 의정부 혹은 서울시 구로구가 시초였습니다. 제가 방문한 '바다식당'은 이태원역과 한강진..

Flavor 2016.09.03

<B> 집밥 '형제식당'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 신촌)

제가 신촌에서 밥을 먹고 싶을 때 자주 방문하는 신촌 '형제식당' 입니다.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이라고 써놨지만 신촌역에서 길을 하나두고 마포구와 서대문구로 나뉘기 때문에 신촌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구석에 있어서 찾아가기 힘든데 지도에 표시해둔 대로 찾아가면 됩니다. 찾기 힘들지만 근처 재수학원의 수험생들과 직장인들의 성지 같은 밥집입니다. 테이블은 10개가 좀 넘게 있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은 다음과 같은데 신촌 지역인걸 감안하면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올때마다 항상 제육볶음과 계란찜을 주문합니다. 둘이서 먹어도 12000원 밖에 안나오고 밥도 부족하면 밥솥에서 마음껏 퍼먹을 수 있습니다.(카드 결제 시에는 밥을 추가로 먹으면 1000원을 더 내야한다고 써있습니다.) 기본 반찬과..

Flavor 2016.08.30

<B> 화덕 피자 '도치피자(강남점)'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신논현역)

서울 5대 피자 가게라는 도치 피자 강남점에 다녀왔습니다. 뭐 '전국 3대 짬뽕, 서울 5대 피자' 등의 수식어를 그렇게 신뢰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오랜만에 화덕피자가 먹고싶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도치 피자 강남점은 강남대로 롯데시네마 골목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야해서 길을 잘못 들었나? 생각할 때쯤 모습을 드러냅니다. 밖에서 보기엔 꽤 넓어보이고 테라스를 개방해서 시원해보였습니다. 오후 5시쯤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테이블이 꽤 많아보였는데 평소에 웨이팅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요 며칠 사이에 날씨가 많이 시원해져서 테라스 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내부 공간은 넓었고 메뉴판이 두꺼워서 메뉴를 찍지 못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보통 샐러드는..

Flavor 2016.08.30

<B> 일본 경양식 '토끼정'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신논현역)

강남역에 있는 토끼정에 다녀왔습니다. 토끼정은 서가앤쿡과 미즈 컨테이너가 함께 브랜드 네임, 인테리어, 프랜차이징까지 협업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토끼정’이라는 이름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서 소설 속 주인공이 자주 이용하는 단골집의 이름이 바로 이 ‘토끼정’이라는 데서 따왔다고 합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이나 문체를 꽤 좋아하고, 하루키의 책은 10권을 넘게 읽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저는 이 글을 쓰기 위해 검색해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지만 사람들의 허세스러운 구석을 잘 긁어낸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토끼정은 CGV 골목에서 쭉 올라와 아비코 건물을 끼고 왼쪽으로 도시면 바로 보입니다. CGV에서 영화를 보고 언덕길을 올라가는데 날씨가 덥고 사람이 많다보니, 그 ..

Flavor 2016.08.23

<B> 중화요리 '홍복'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연남동)

마포구 연남동에 중국집 거리에 있는 홍복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툭툭누들타이를 가려 했는데 6시반쯤 가니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중국집들이 즐비한 연남동 거리로 조금 걸어내려왔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웨이팅을 할 인내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구가원이 눈에 띄어서 구가원에 가려고 했으나 문을 여니 바로 앞에서 흡사 게임 끝판 보스 같은 사장님이 팔짱을 끼고 '예약하셨나요?'/ '아니요.' '그럼 자리 없어요.' 라고 단호하게 말하셔서...홍복으로 향했습니다. 가게 외부는 가게 앞 길목이 너무 좁아서 찍지 못하고 내부만 찍었습니다. 고량주와 중국 맥주를 많이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저희 테이블을 제외하고 거의 다 맥주를 같이 먹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중국의 맥주가 왜 이렇게 유..

Flavor 2016.08.22

<B> 족발 '오향족발'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동, 시청역)

시청역 근처에 있는 오향족발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덥더니 어제 서울 중구에는 소나기가 거세게 내렸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같은 시각 마포구에 계셨던 어머니는 비 한 점 내리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갑작스러운 거센 비에 당황스럽긴 했지만 가끔씩 이렇게 날씨가 더울 때는 비가 내려야 열기가 조금 식는 것 같습니다. 오향족발은 다섯가지 향이 나는 족발이란 뜻인 것 같습니다. 워낙 비가 많이 와서 가게의 외관을 찍을 여유가 없었습니다만, 뒷골목에 있는 것치고 꽤나 깔끔한 외관이었습니다. 가게에 들어섰는데 직원분이 비가 많이 온다고 걱정해주시면서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가게 내부도 정말 깔끔했습니다. 족발의 메뉴는 다음과 같은데 저희는 반반족발(중)으로 주문했습니다. 34000원이었던걸로 기..

Flavor 2016.08.20

<B> 스테이크 '블랙스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신논현역)

강남역에 있는 블랙스톤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어제보다는 나아졌다는 얘기가 있지만, 어떤 임계치를 넘으면 온도가 1도 차이가 나도 그게 그거인 것 같습니다. 너무 더워서 혹시 웨이팅이라도 있으면 바로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5시30분쯤 가니 다행히 2자리 정도가 남아있었습니다.(하지만 이 무더운 날씨에도 강남역 쉐이크 쉑버거 앞에는 여전히 긴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왜 블랙스톤인지는 사진을 계속 보시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실 것입니다. 나올 때는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웨이팅하는 분들이 4~5팀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외관은 꽤 깔끔한 편이고, 나올 때 찍어서 웨이팅하는 분들이 있어서 제대로 찍진 않았지만 입구 옆에 웨이팅 할 수 있는 의자가 몇 개 있습니다. 테이블에서 검은색 돌(블랙 ..

Flavor 2016.08.15

<B> 브런치 '부첼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가로수길에 있는 '부첼라'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배드 파머스'라는 비슷한 곳을 가려했는데 오후 2시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길어보여서, 부첼라로 급선회했습니다. 웨이팅이 길기도 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도저히 야외에서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buccella(부첼라)는 라틴어 사전에 나오는 사전적 의미는 '한입에 먹을 수 있는 것'이라는데, '남에게 배풀기 위한 소박한 빵'이라는 의미 또한 갖고 있다고 합니다. 부첼라는 가로수길 메인 스트리트를 쭉 올라가면 왼쪽 골목에 카페 빈스빈스 간판이 보이는데, 바로 옆에 있습니다. 가게 외관이 크게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빈스빈스 간판을 찾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내부는 넓지 않은 공간으로 8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날이 좋으면 테라스에서도 먹는..

Flavor 201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