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일에 들어갈 리스트를 뽑아봤을 때 ‘외출할 때마다 옷을 골라 입는 것’이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옷차림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외출 장소, 만나는 사람 등 온갖 요소들을 고려해서 입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귀찮은 일 중 가장 골치 아플 때가 비오는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좋은 가죽으로 된 신발이 비에 젖었다가는 하루 종일 신경 쓰이고 마음이 상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옷차림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비오는 날에 입을 수 있는 옷과 신발을 하나씩 장만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비가 오는 날 입는 옷으로 왁스자켓인 바버 비데일 자켓, 벨스타프 트라이얼 마스터 자켓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이스트로그 벤타일 쉴드 코트를 하나 더 영입했습니다. 벤타일 소재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