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52

<B> 워크부츠에 대하여 3편: 호킨스, 자칭 160년 전통의 영국 워크웨어 브랜드의 허와 실

​ ABC 마트를 방문할 때마다 호킨스가 레드윙, 파라부트, 닥터마틴, 팀버랜드, 버켄스탁 등 참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카피하는 것을 보며 '역시 명불호전...'하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카피를 했는지 호드윙, 호로굿, 호라부트, 호터마틴, 호버랜드, 호켄스탁 등 참 부끄러운 별명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제품들의 만듦새나 질이 별로 좋지 않아 보입니다. ​​ ​ 생각해보니 국내에서 호킨스가 처음 TV 광고를 할 때 160년 전통의 브리티시 워크웨어 브랜드라고 선전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ABC마트에서 엠넷(mnet)의 슈퍼스타K를 협찬해줬고, 슈퍼스타K 중간 광고마다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이었던 윤건 씨를 모델로 호킨스 광고를 했던 것 같습니다. CF는 이국적인 쵤영배경에 영국 브랜드라는 것을 언..

Editorial/Fashion 2017.06.14

<B> 워크 부츠에 대하여 2편: 쏘로굿, 울버린, 치페와 대너의 대표 모델들

1편에서는 워크 부츠의 제왕인 레드윙의 대표모델들에 대해 알아봤다면 2편에서는 레드윙을 제외한 미국의 대표 워크부츠 브랜드들을 다뤄보고자 합니다.(1편: 워크부츠에 대하여 1편: 워크부츠의 제왕, 레드윙(Red Wing) http://overmyhead.tistory.com/285) 쏘로굿(Thorogood) 쏘로굿은 1892년 미국 위스콘신 주의 밀워키에서 시작된 브랜드 입니다. 브랜드의 연식으로 따지면 레드윙 보다 오래됐지만, '먼저 만든 놈이 더 잘 만드는 놈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페니로퍼의 시초인 바스(Bass)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품질로 따지면 레드윙이나 앞으로 소개할 울버린, 치페와 등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울버린, 치페와 등과 같은 라인에 이름을 올릴 브랜드는..

Editorial/Fashion 2017.06.10

<B> 워크부츠에 대하여 1편: 워크부츠의 제왕, 레드윙(Red Wing)

이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입니다만 흔히 '워커'라는 잘못된 표현으로 부르고 있는 '워크부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역시 너무 길어서 3편으로 나눴으며 1편은 '워크부츠의 제왕: 레드윙', 2편은 '쏘로굿, 치페와, 울버린, 대너의 대표 모델, 3편은 '호킨스의 정체: 자칭 브리티시 워크웨어 브랜드?'로 써보려 합니다. 워크부츠의 제왕: 레드윙(Red Wing) 1905년에 지역 신발 상인으로 성공한 Charles Beckman은 14명의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Red Wing Shoe Company를 설립하였습니다. 레드윙이라는 이름은 레드윙 컴퍼니가 세워진 레드윙 시(Red Wing City)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찰스 벡맨은 레드윙 시티의 진흙투성이 거리를 걸을 때가 많았는데 튼튼하면서 메..

Editorial/Fashion 2017.06.09

<B> 타르트 옵티컬 아넬 2편: 아넬 형(形) 안경 총정리

타르트 옵티컬 1편에서는 '타르트 옵티컬'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레인코트 코리아 타르트 옵티컬', '타르트 옵티컬 OTE(소위 미국판 타르트 옵티컬)',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2편에서는 제가 이번에 구매한 하만 옵티컬 월리스(Harman Optical Wallis)를 비롯해 타르트 옵티컬의 아넬 形(형) 안경들인 모스콧 렘토쉬, 백산안경(하쿠산 옵티컬) WEEPS, 금자안경(가네코 옵티컬) KC-18, 이펙터x리얼 맥코티 오퍼레이션, 올리버 피플스 쉴드레이크, 퍼플앤그레이 롬포드, 하만옵티컬 월리스, TVR 504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1편을 읽고 싶으시다면: http://overmyhead.tistory.com/279) 1. 모스콧 렘토쉬 MOSCOT Lemtosh 모..

Editorial/Fashion 2017.05.07

<B> 타르트 옵티컬 아넬 1편: 레인코트 코리아vs타르트 옵티컬 OTE,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

저는 어릴 적부터 시력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 안경과는 담을 쌓고 살았지만, 종종 이지적인 이미지를 풍기며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괜히 부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사치를 부리고 싶을 때 안경을 구경하곤 했습니다. 안경은 팔찌, 반지, 목거리 등의 악세사리와 다르게 시력 보조기라는 확실한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것이어서, 좋은 시력을 갖고 있는 저에게 진정한 의미의 사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혀 필요하지 않지만 간절히 원한다고 할까요...갑자기 콜드플레이의 Fix you의 가사가 생각납니다. When you get what you want...But not what you need... Coldplay -Fix you 中- 특히 이번에는 타르트 옵티컬의 아넬에 관심이 생겨서 아넬 타입의 안경들을 알아보..

Editorial/Fashion 2017.05.06

[C] 청바지 체인스티치 수선 + 허정운 비스포크 데님

[C] 20170425 APPLE의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스티브 잡스는 차고(garage)에서 만들어 팔던 애플 1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애플 2를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회계상의 ‘표준원가(standard cost)’라는 개념에 의문을 갖습니다. 표준원가는 기초에 원가의 표준수치를 설정하고, 분기 말에 실제로 확인된 원가에 따라 원가를 조정해주는 방식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도대체 왜 이렇게 처리하는 거야?’라고 물었지만, 회계를 공부한 사람들은 ‘그거 원래 그렇게 하는 거야’라고만 대답했습니다. 이후 스티브 잡스는 고민 끝에 표준원가를 사용하는 이유가 기초에 원가를 엄밀하게 산정할 수 없는 한계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초에는 기말에 확정되는 원가를 정..

Editorial/Fashion 2017.04.25

[C] 번역_달리는 소설가_어떻게 먼 거리를 달리는는가.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는 소설가 (원제: The Running Novelist)어떻게 먼 거리를 달리는가 #1 내가 매일 달리기 시작한지도 비교적 오랜 시간이 지났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달리기 시작한 것은 1982년 가을, 내가 33살일 때부터 였다. 내가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기 조금 전에 나는 도쿄의 센다가야 역 근처에 작은 재즈 클럽을 운영하고 있었다. 내가 대학을 거의 떠나면서 – 사실 잡다한 일로 바빠서 졸업까지는 몇 학점들을 남겨 뒀고, 나는 공식적으로는 학생이었다 – 코쿠분지 역의 남쪽 입구 근처에 작은 클럽을 열었다. 그 클럽은 그곳에서 약 3년을 버텼다. 그러고서 클럽이 있던 건물이 재건축으로 폐쇄되면서 나는 도쿄 중심지 근처의 새로운 위치로 가게를 옮겼다. 새로 옮긴 곳은 그렇게 넓지는 않았다. 그랜..

Editorial/Culture 2017.03.28

<B> 모터사이클 자켓의 역사 2편-벨스타프의 역사와 트라이얼 마스터, 그리고 로드 마스터(Motor-cycle Jacket. The History of Belstaff, Trial Master, and Road Master)

어제의 '모터사이클 자켓의 역사 1편-바버 인터네셔널'에 이어 2편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오늘은 벨스타프(Belstaff)라는 브랜드에 대해 써보겠습니다.(1편을 다시 보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overmyhead.tistory.com/234) 1. 벨스타프의 역사(The History of Belstaff) 영국 모터사이클 자켓 역사에서 바버 인터네셔널(Barbour International)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켓이 바로 벨스타프 트라이얼 마스터(Belstaff Trial Master)였다고 합니다. 벨스타프(Belstaff)는 1924년 엘리 벨로비치(Eli Belovitch)와 그의 사위인 해리 그로스벅(Harry Grosberg)이 영국 스태포드셔(Staffo..

Editorial/Fashion 2017.02.24

<B> 모터사이클 자켓의 역사 1편-바버 인터내셔널(Motor-cycle Jacket, Barbour International)

아직 코트를 입을 날씨이긴 하지만 겨울의 끝물이어서 겨울옷보다 가벼운 아우터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모터사이클 자켓 입니다. 사실 모터사이클 자켓 그 자체보다 '바버 인터네셔널(Barbour International)'에 관심이 먼저 생겼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바버 비데일과 리데스데일을 갖고 있는데 단품으로 입으면 봄·가을이 거뜬하고 같이 입으면 한겨울에도 끄떡 없고, 옷이 상하기 쉬운 비오는 날에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바버 인터네셔널을 찾아보다가 벨스타프의 모터사이클 자켓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둘을 함께 다루기는 너무 길어서 이번 1편은 바버 인터내셔널(Barbour International)에 대해서만 알아보겠습니다...

Editorial/Fashion 2017.02.23

아카브 셀비지 데님 - 마크1 (Acarve mark1) 쇼핑후기

20161124 [C] 아카브 셀비지 데님 - 마크 1 (Mark-1) 블로그를 같이 하는 친구 중 하나는 고등학교 동기로 저와 굉장히 친한 친구입니다. 그래서 가끔씩 함께 허튼 짓을 자주 저지르는데, 사고싶은게 있는데 돈이 약간 부족할 때 돈을 땡겨주는 '생일 론(Birthday Loan)'이나 특별히 급한 돈이 없으면 같이 돈을 모아서 약간 독특한 일을 진행하는 '생일 프로젝트' 등을 진행합니다. 비바스튜디오의 라이더 자켓에 아크릴 물감으로 장난을 쳤던 일이 그 사례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 이 친구와 저는 '아카브'라는 작은 청바지 브랜드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남매가 하는 작은 사업인데, 블로그를 구경하다가 약간 감명을 받아서 팬이 되었습니다. 겸손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일에 신념을 가지고 열심..

Editorial/Fashion 2016.11.24